<잡식가족의 딜레마>는 공장식 축산의 실태를 담은 국내 최초의 영화다.
이 영화는 구제역 살처분 대란 이후 ‘진짜 돼지’를 만나러 가는 한 가족의 따뜻한 여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이들은 돼지와 교감을 나누게 되면서 매일 식탁 위에 오르는 고기를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된다.
이 영화는 ‘돈가스 매니아’라 불릴 정도로 돼지고기를 좋아했던 영화감독이자 엄마인 윤, 돼지보다는 수달, 너구리, 황조롱이 등 야생동물의 삶이 더욱 중요한 야생동물 수의사이자 아빠 영준, 포장되어 있는 신선육이 돼지인지 모르는 꼬꼬마 아들 도영 등 평범한 듯 평범하지만은 않은 가족이 ‘돼지’를 놓고 벌이는 실랑이를 담았다.
그러면서 1인당 고기소비 증가량 세계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우리 시대에 꼭 필요한 질문과 웃음, 공감을 동시에 선사한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 돼지고기 생산량의 99.9%를 차지하지만 철저하게 베일에 싸여있는 공장식 축산의 현장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할만하다. 장편 영화를 통해 공장식 축산의 실태가 소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개봉은 5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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