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홈런과 안타 소식이 계속 전해지면서, 어려웠던 시기를 집념 하나로 넘겨 왔던 강정호 과거사가 주목을 받고 있다.
강정호는 타자로는 처음으로 MLB 진출 1호 선수의 영광을 안았다. 하지만 강정호가 항상 이런 코스를 밟은 건 아니었다.
강정호는 야구를 그만둘 상황에 직면한 적이 많았다. 그럴 때마다 스스로 집중력과 정신력을 발휘애 어려움을 극복해왔다. 강정호 홈런도 그런 뚝심에서 나왔다.
강정호는 광주일고 3학년 때 고향 구단인 기아에 입단하고 싶었다. 하지만 기아는 1차에 한기주, 2차에 손연민을 낙점해 강정호의 연고팀 진출은 어려워졌다. 그 당시 강정호는 정신적 충격이 상당히 컸다.
그런 강정호에게 손을 내맨 구단이 넥센의 전신인 현대 유니콘스였다. 또 고려대에서도 강정호를 탐냈다. 하지만 강정호는 어차피 프로에 간다면 이라는 마음으로 계약금 1억4천만원, 연봉 2천만원을 받고 현대로 갔다.
하지만 현대에서 활약은 미비했다. 첫 해 1군 출전은 단 10경기 뿐이었다. 이듬해 강정호는 훈련 도중 오른쪽 눈 아래뼈가 완전히 함몰되는 사고를 당했다. 동료의 타구가 얼굴을 강타해 뼈가 으깨져 정상적인 얼굴이 될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
그렇게 2년차 때에도 경기에 나가지 못했다.
대신 강정호는 죽도록 웨이트트레이닝에 매달려 힘을 키워 재기를 다졌고, 지금의 파워 야수가 될 수 있었다.
강정호는 3년차 때 고 정몽헌 회장의 유고로 현대가 구단 운영을 포기하면서 넥센으로 넘어가게 됐다. 이후 자신의 실력을 뽐내며 메이저리그로 진출했다. 강정호 홈런, 우연이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