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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농민회, 농협이 왜 수입농산물을 팔어?!
고창군농민회는 12일 고창농협 하나로마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입농산물을 판매한 농협을 규탄했다.
고창군농민회는 12일 고창농협 하나로마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입농산물을 판매한 농협을 규탄했다.ⓒ민중의소리

고창군농민회는 고창농협에 ‘수입농산물을 판매하지 않겠다’는 확인서를 받고, 만약 농협이 약속을 ‘또’ 어기고 수입농산물을 판매할 경우 대대적인 투쟁에 나서겠다고 천명했다.

고창군농민회는 12일 고창농협 하나로마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입바나나 판매에 나선 고창농협을 규탄했다. 기자회견이 끝난 뒤에는 하나로마트 2층 회의실에서 장장과 만나 앞으로 수입농산물은 절대로 팔지 않겠다는 확인서를 받았다.

고창관내 조합장들은 지난 9월 25일 열린 고창군농민회와의 간담회에서 바나나 등 원형을 갖춘 수입농산물은 절대 판매하지 않겠다고 확약했다. 하지만 얼마지 않아 버젓이 매대에 바나나를 진열하고 판매해 농민의 분노를 샀다.

분노한 농민회 회원들은 수입바나나를 판매한 고창농협을 규탄하고, 바나나를 발로 짓밟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또 문재인 대통령에게 유덕근 고창농협지부장 이름으로 보낼 바나나 박스를 마련하고, 돈에 눈이 멀어 말도 안되는 일을 벌이는 고창농협의 두 얼굴을 까발릴 예정이다.

고창군농민회 이대종 회장은 “농협의 주인은 농민이고, 농민이 있기에 농협이 존재한다는 정체성을 농협은 잃으면 안된다”면서 “농협은 수입농산물이 아니라 우리 농민이 생산한 농산물을 어떻게 하면 잘 팔 수 있을지부터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바나나를 짓밟는 퍼포먼스와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낼 바나나 박스
바나나를 짓밟는 퍼포먼스와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낼 바나나 박스ⓒ민중의소리

이동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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