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보기
댓글보기
[새책]다시 꽃피는 진보정치 ‘신옥희의 정치레시피’ 출간
신옥희의 정치레시피 표지
신옥희의 정치레시피 표지ⓒ민중의소리

‘신옥희의 정치레시피’ 출판기념식 안내

일시:2018년 2월 24일 토요일 오후 4시
장소:성남시 근로자종합복지관 강당

‘신옥희의 정치레시피’ 구입 바로가기

‘신옥희의 정치레시피’는 가슴을 뜨겁게 데운다. 좀 더 나은 세상을 후대에 물려주고 싶은 ‘엄마’의 마음이 글에서 묻어나기 때문이다.

아마도 저자가 주민들의 삶에 밀착하면서 지역사회의 전망을 찾으려 했던 이유가 클 것이다. 저자는 ‘촛불민심’이 세상을 바꾸었듯이, 지역주민의 의사가 반영되는 정치를 일궈내기 위해 혼신의 힘을 쏟아왔다.

신옥희 성남여성회 대표의 정치에세이집 ‘신옥희의 정치레시피’가 출간됐다. 이 책은 새로운 시민운동의 역사를 개척해 왔던 저자와 지역주민들의 용전분투를 낱낱이 기록한 저작이다.

특히 공공의료 실현을 위한 성남시의료원 설립과 보편적 복지를 위한 중고등학교 무상교복 지원에 앞장섰던 과정은 흥미진진하다. 지역사회의 발전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깊은 감동과 교양을 선사할 대목이다.

‘신옥희의 정치레시피’에는 저자의 사적인 생활부터 저자가 꿈꾸는 세상에 대한 소회까지 꼼꼼하게 담겼다. 그래서 노동운동, 여성운동, 교육운동, 시민운동 등을 펼치며 지역사회를 위해 일해 왔던 저자의 궤적과 세계관을 이 책에서 엿볼 수 있다.

아울러 이 책에는 신옥희와 함께 활동했던 지역일꾼들의 인터뷰가 실려 있다. 책 속에 실린 인터뷰이들은 성남시를 이끄는 이재명 성남시장부터 향후 지역사회를 이끌어 나갈 청년들까지 다양한 경험과 가치를 지닌 사람들이다. 활력 넘치고 기운찬 이들이 흉금 없이 털어놓는 신옥희의 삶과 신옥희가 만들어 갈 세상이야기는 독자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전할 것이다.

끝나지 않은 도전, 다시 꽃피는 진보정치

신옥희는 30여 년 동안 지역사회의 변혁을 위해 내달렸다. 새로운 지역사회의 패러다임을 만들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과도 적극 연대하면서 한길을 개척했다. 그 시간들이 언제나 보람과 희열로 넘치는 건 아니었다. 위대한 성과물을 내는 것으로 귀결되지도 않았다. 때론 고통스러운 상황도 벌어졌고, 때론 이해하기 어려운 저항에도 부딪쳤다.

“무상교복은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는 모범사업이다. 시민이 원하는 고교 무상교복 예산통과 촉구 주민청원 서명 운동에 나선 것을 대의기관이 번번이 방해하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다. 민주노동당 시절부터 추진한 무상교복 정책이 이렇게 무산되는구나라는 생각에 눈물이 핑 돌았다.”

신옥희는 물러서지 않았다. 1인시위, 거리선전전, 서명운동 등을 펼치며 희망의 씨앗을 지역 곳곳에 파종해 나갔다. 지역주민이라면 누구나 차별받지 않고 당당하게 살아야 한다는 일념 하나로 모든 힘을 쏟아 부었다. 결국 저자는 ‘단식농성’이라는 결단까지 불사했다.

“분노를 넘어 절망감이 들기도 했다. 이대로 앉아서 끝낼 수 없었다. 절박한 마음이 들었고 승부수를 던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시민과 함께 질기고 완강하게 싸워야 한다고 판단했다. 시민의 힘이 주권자의 행동이 얼마나 무서운지 공직자들이 알아야 한다. 마지막 힘을 쏟아 학부모와 시민의 힘을 모아 강력히 싸워나가고자 단식농성을 결정했고 돌입했다.”

저자의 도전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당면 과제로 떠오른 고교 무상교복 쟁취를 넘어 지역주민의 권리를 찾는 운동, 지역사회의 경제사회 정의를 안착시키는 싸움, 그 너머 지역주민과 지역사회를 위해 진보정치를 꽃 피우기 위한 투쟁은 계속되고 있다.

“지금은 도서관이나 여성회를 통해 지역사업을 했지만, 앞으로는 좀 더 광범위한 방향에서 지역주민들과 밀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치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했던 지점이 숙제로 남아 있었고, 이제는 나도 역할을 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지역주민들과 지역의 요구를 갖고 함께 하겠다.”

이동권 기자

생략

기자를 응원해주세요

기사 잘 보셨나요? 독자님의 작은 응원이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독자님의 후원금은 모두 기자에게 전달됩니다.

이시각 주요기사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카카오스토리2
닫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