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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한국 농민운동의 역사가 보이는 책 ‘고창군농민회 30년사’
고창군농민회 30년사 표지
고창군농민회 30년사 표지ⓒ민중의소리

‘고창군농민회 30년사’ 구입 바로가기

고창군농민회 투쟁의 역사를 정리한 책 ‘고창군농민회 30년사’가 출간됐다.

이 책은 고창군농민회가 창립되던 1987년부터 '전봉준투쟁단'이 활약했던 2017년까지, 30년에 걸친 농민회의 활동을 고스란히 담았다. 아울러 고창군농민회가 태동하기까지 고창 지역에 농민운동의 씨앗을 뿌렸던 1977년부터 1987년까지의 투쟁도 상세하게 소개했으며, 별도로 2018년 고창군농민회의 각오와 전망도 제시했다.

‘고창군농민회 30년사’는 기존의 역사서나 백서와 달리 쉽고 재밌게 편집돼 있다. 고창군농민회의 활동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포토에세이를 비롯해 일목요연하게 상황을 정리한 부제목과 사진을 풍부하게 실어 당시 사건들과 투쟁을 파악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고창군농민회는 이 책을 발간하면서 농민회가 어떤 고민과 열정을 가지고 오늘에 이르렀는지 독자들과 진심으로 소통하게 되길 바랐다. 독자들이 한국 농촌과 농민의 현실을 이해하는 것은 물론 농민운동에 대한 새로운 지식과 교양을 얻기 바라는 마음에서다.

고창군농민회 31주년 기념식 안내

시간:2018년 3월 23일 금요일 오후 5시
장소:고창축협 명품관 2층
고창군농민회 31주년 기념식은 2018년 영농발대식, 출판기념식과 함께 진행됩니다.

‘고창군농민회 30년사’의 의미

고창군농민회는 식량주권을 사수하고 통일농업을 실현하기 위해 30년 동안 희생하고 헌신했다.

고창군농민회 초창기 시절은 그야말로 암흑이었다. 독재정권은 경제성장과 자본축척을 위해 자본의 편을 들면서 농민의 생존권을 말살했고, 농협과 관료들은 비민주적이고 부조리한 행태를 서슴지 않았다. 이에 맞서 고창군농민회는 농민의 권익을 확대하고 자주성을 확보하기 위한 투쟁을 벌였다.

그래도 농촌의 현실은 쉽게 변하지 않았다. 농민회는 농촌사회를 바꾸기 위해서는 한국사회의 모순을 깨부수지 않으면 어렵다는 것을 인식하고, 안으로는 가속되는 개방농정으로 피폐해진 농촌의 현실을 바꾸기 위한 투쟁에 나섰고, 밖으로는 사회변혁과 조국통일, 농민의 정치세력화를 위해 앞장서면서 농민운동의 지평을 넓혔다.

새로운 농촌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농민운동의 혁신부터 구체적 실천방안 모색까지, 아직도 해야 할 일이 많다. 그런 의미에서 ‘고창군농민회 30년사’는 여태까지의 농민운동을 성찰하고 전망을 밝혀 나가는데 훌륭한 본보기가 될 것이다.

이대종 고창군농민회 회장은 "우리가 과거를 돌아보는 것은 단순히 추억에 젖기 위함이 아니"라면서 "30년사 발간의 진정한 의미는 '새로운 미래를 향한 힘찬 도약'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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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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