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작법] 소설가의 “작가수업”

박경희 작가의 친절하고 실천적인 소설교실

소설 작법 강좌입니다. 보통 배우는 것과 직접 창작하는 것은 차원이 다르다고 하지요. 하지만 분명한 것은 좋은 작품을 만들어 내는 작가와 등단 작가 모두 처음엔 배우며 썼다는 점입니다. 그들의 차별성은 남들보다 더 깊이 취재하고 더 많이 쓰며 평가받았다는 것이겠죠. 그래서일까요? 전업 작가들이 초심자들에게 가장 많이 하는 말, “제발 써라. 무조건 써라” 라고 합니다.

창작에 관심은 많았지만 꾸준히 쓰지 못하신 분들에겐 이번 강좌는 행운일 것입니다. 매 수업마다 소설이론과 합평을 병행하고 있어 실전 창작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강사로 모신 박경희 작가님의 실천적인 수업방식도 큰 몫을 했습니다. 지난 10주간 10명의 수강생이 한 주 한 주 소설창작의 비밀을 듣고 시놉시스, 구성에서 묘사까지 문장을 다듬어 마침내 자신의 작품을 제출하고 합평을 들을 수 있었으니까요.

박경희 소설가는 <월간문학>에 단편소설로 등단했는데, 소설, 르포, 동화, 에세이 모두를 다루고 있습니다. 방송구성작가로 활동한 세월만 20년이니까요. 그의 작품 <류명성 통일빵집>은 중학교 교과서에도 실렸답니다. 방송 글을 쓰시다 소설의 매력에 빠져 뒤늦게 등단한 점도 흥미롭습니다. 즉 작가의 미래, 해보지 않으면 모르는 법입니다.

이미 써놓은 습작품이 있다면 대환영입니다. 습작품의 쪽수가 비록 3쪽이라 해도 이야기의 단서와 인물을 창조했기에 그 작품이 앞으로 어떻게 발전할진 누구도 모르죠. 이번 수업을 함께하시면서 완성도와 상관없이 종강하면서 단편 하나를 가슴에 품었으면 합니다.

꼭 전업 작가가 아니더라도, 책상 맞은 편에 가상의 독자를 앉혀 놓고 이야기를 만들고자 하시는 분들을 모십니다. 오랫동안 가슴에 담아 두었던 소설 쓰기에 대한 꿈, 그 물꼬를 터 줄 강좌로 추천합니다.

박경희 소설가
국문학을 전공했고 20년간 방송작가로 활동, 2006년 한국방송프로듀서연합회 ‘한국방송라디오 부문 작가상’을 수상했다. 2004년 ‘월간문학’에 단편소설 ‘사루비아’로 등단해 소설, 르포, 동화, 에세이 등 경계선을 넘나드는 글을 쓰고 있다. 「류명성통일빵집」 「난민소녀리도희」 「여자나이 마흔으로 산다는 것은」 외 다수의 책으로 독자를 만나고 있다. 글을 통해 청소년들의 마음을 치유하고 재능을 키우는 일도 활발하게 하고 있다.

고요한 바다. 옆에서 고래가 솟구치는 광경을 보고 탄성을 지르지 않을 수 있을까. 마침내 글감을 손에 쥐고 흥분에 빠져 자판을 두드리는 순간의 희열이 아마 이와 비슷할 것이다.ⓒpixabay

○ 수업일정:2021년 5월 26일 (수요일) 7시 20분 개강.
○ 강의기간:8주간. 매주 2시간씩 수업 (이론+합평)
* 7월 7일은 강사님 사정으로 하루 휴강합니다.
○ 수강정원:10명
○ 수업장소:이산아카카데미 경복궁역 서촌 강의실 (자하문로 17길 12-15)
*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일부 수업은 원격수업으로 대체할 수도 있습니다.

○ 수업료:20만 원/신한은행 100 033 511040 ㈜ 이산아카데미
*신청하시고 2-3일 내 입금, 개강 이후의 결석 및 수강포기는 환불해드리지 않습니다.
○ 수강신청서 작성 http://reurl.kr/19E108BBDIV
○ 강좌문의:minsoisan@gmail.com

소설창작 커리큘럼

1회차. 나는 누구인가?
- 나를 상징할 수 있는 소도구 동원하여, 3분 스피치로 자기소개 및 ‘나를 움직인 책 한 권’ 에 대한 이야기 하기
참고도서: 「소설쓰기의 모든 것」 . 낸시 크레스

2회차. 작가가 되고 싶으세요?
- 평소에 가장 하고 싶은 이야기 기억하기
- 열등감의 승화
- 많이 읽고, 많이 쓰고, 많이 생각하라
참고도서:「경애의 마음」 . 김금희

3회차. 소설은 문장이다
- 단문이 주는 매력과 올바른 문장에 대한 인식
- 묘사 글 실제로 표현해 보기
- 관찰자가 되자; 실제로 내게 가장 인상적인 사람의 성격 및 모습을 묘사 및 단문으로 써 보기
참고도서:「제 12회 젊은 작가상 수상작품집」

4회차. 모든 예술작품은 모방으로부터 시작된다
- 글쓰기에서 등장인물 만들기, 복선, 시점, 서스펜스 등에 대한 기교는 좋은 작품을 모방하는데서부터 시작 된다.
참고도서:「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 존 보인

5회차. 찰스 디킨스처럼 써라
- 갈등하는 인물을 만들어라 (긴장감)
- 독자를 울려라
- 독자를 웃게 하라
참고도서:「죽은 자의 집청소」 . 김완

6회차. 헤밍웨이처럼 써라
- 간결한 문장으로 시작하라
- 읽기 쉬운 글이 가장 쓰기 어렵다
- 시작보다 결말에 여운을 남겨라 (열린 결말)
참고도서:「밸런스 게임」 . 김동식

7회차. 헨리 밀러처럼 써라
- 조급한 마음을 버려라
- 매일 써라. 시간을 정해 놓고 작업하는 것이 중요
- 몰입하라. 즐거운 마음으로
참고도서:손원평 「아몬드」 .

8회차. 퇴고는 소설을 꽃피우게 한다
- 주제는 살았는가?
- 캐릭터는 살았는가
- 비문과 오문은 없는가
- 시점은 일치하는가?
참고도서:눈먼 자들의 도시」. 주제 사라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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