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프로포폴 투약 혐의 인정... 검찰, 벌금 1천만원 구형

오는 9월 14일 선고 공판 예정

검찰이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배우 하정우에 벌금 1천만 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1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4단독(판사 박설아)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하정우에게 벌금 1천만 원을 구형하면서 8만8천749원의 추징금도 함께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동종 전력이 없고 투약 사실을 모두 인정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하정우는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2019년 초부터 9월까지 19차례에 걸쳐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된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가족과 매니저 명의 등으로 대신 처방을 받아 9차례에 걸쳐 진료기록부를 허위로 작성하게 한 혐의도 받는다.

앞서 검찰은 하정우에 대해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벌금 1천만 원에 약식기소했으나, 재판부 직권으로 정식재판에 회부됐다.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하정우(43·본명 김성훈)가 10일 오전 1차 공판을 마치고 서울중앙지법을 나서고 있다. 2021.08.10ⓒ김철수 기자

이날 하정우 측 변호인은 “피고인은 이 사건의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혐의를 인정했다. 그러면서 대부분 범행이 시술과 함께 이뤄졌고, 의료인에 의해 투약됐다는 사실을 참작해달라고 밝혔다.

또 메이크업과 특수분장 등으로 피부 상태가 좋지 않았고, 전문적 피부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을 방문했으며 의사 지시 하에 프로포폴 투약이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프로포폴 투약량이 진료기록부의 양보다 훨씬 적고, 방문 빈도에 비춰볼 때 범행의 불법성이 미약하다고 주장했다.

하정우는 이날 최후진술에서 “제가 얼마나 주의 깊지 못하고 경솔했는지 뼈저리게 후회하고 깊이 반성한다”며 “많은 관심을 받는 대중 배우가 신중하게 생활하고 모범을 보였어야 했는데, 저의 잘못으로 동료와 가족에게 심려를 끼치고 피해를 준 점 깊이 사죄한다”고 밝혔다.

하정우는 이날 재판에 참석하기 전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성실히 재판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재판 이후에는 “앞으로 주의깊게 조심하며 살겠다”고 밝혔다.

하정우의 선고 공판은 오는 9월 14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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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균 기자 응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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