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델타·오미크론 동시 위협으로 코로나19 확진 쓰나미 우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 “몇몇 국가의 편협한 국가주의가 평등 원칙 훼손” 비판

세계보건기구(WHO)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이 기자 회견을 하고 있다. (자료 사진)ⓒ뉴시스, AP통신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인 델타와 오미크론의 확산으로 확진자 급증이 우려된다고 경고했다.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29일(현지 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델타와 오미크론이 쌍으로 위협해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입원율과 사망률도 치솟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이어 “델타와 함께 강력한 전염성을 가진 오미크론이 동시에 확산하면서 확진 쓰나미(tsunami of cases)를 일으킬까 매우 걱정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상황이 의료진에게 엄청난 압박을 가하고 의료시스템을 붕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빈곤 국가의 백신 부족 심화를 우려하며 백신의 공평한 분배를 다시 한번 촉구했다. 그러면서 “몇몇 국가의 포퓰리즘과 편협한 국가주의 그리고 마스크, 치료제, 진단키트, 백신을 포함한 의료 독점 행위는 평등 원칙을 훼손하고 신종 변이의 출현 조건을 만들어냈다”고 꼬집었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WHO는 2022년 중반까지 전 세계 모든 나라의 백신 접종률이 70%를 달성하도록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면서 백신 접종이 팬데믹의 급속 확산을 막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은 이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6만5천427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돌파했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이는 미국에서 코로나19가 가장 맹위를 떨쳤던 지난 1월 세워진 종전 기록(25만1천989명)을 뛰어넘은 것이다.

유럽에서도 영국과 프랑스, 이탈리아에서만 하루 새 확진자가 50만 명 가까이 증가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날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이는 급속한 확산력을 가진 오미크론 변이가 지배종으로 등극하면서 맹위를 떨친 결과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로이터통신 집계에 따르면, 지난 2019년 12월 31일 중국 우한에서 27건의 첫 바이러스성 폐렴 사례가 보고된 이후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약 2억8천100만 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500만 명이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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