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열 열사 어머니 배은심 여사 별세, 평생 민주화운동 헌신

7일 서울 연세대학교 한열동산에서 열린 고 이한열 열사 32주기 추모식에서 이한열 열사 어머니인 배은심 여사가 발언을 하고 있다. 고 이한열 열사 추모식은 올해부터 연세대학교가 주관하는 공식 행사로 개최됐다. 2019.06.07ⓒ김철수 기자

전두환 정권에 맞선 시위 도중 최루탄에 맞아 희생돼 6월 항쟁의 도화선이 된 고(故)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 여사가 별세했다. 향년 82세.

9일 오전 배은심 여사가 조선대병원에서 생을 마쳤다. 고인과 함께 민주화운동을 해온 문정현 신부도 페이스북에 배 여사 별세 소식을 전했다.

배 여사는 지병인 심근경색이 악화돼 치료를 받고 있었으며, 전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배 여사의 아들인 이한열 열사는 당시 연세대 학생으로 1987년 6월 항쟁 과정에서 경찰이 쏜 직격 최루탄에 맞고 투병 끝에 사망했다. 배 여사는 이후 양심수 석방, 인권 신장을 위한 활동에 적극 나섰고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가족을 잃은 이들이 결성한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유가협) 회장을 역임했다. 최근에는 민주유공자법 제정을 위한 활동에서 적극 나섰다.

평생 민주화운동에 헌신한 바를 인정받아 배 여사는 2020년 6·10민주항쟁 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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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희철 기자 응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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