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1987’ 이한열 역 강동원, 故 배은심 여사 빈소 찾아 추모

영화 1987에서 고(故) 이한열 열사 역을 맡은 배우 강동원이 9일 오후 광주 조선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 열사 어머니 배은심 여사 빈소에서 분향하고 있다. 2022.1.9ⓒ뉴스1

1987년 6월 민주항쟁을 다룬 영화 ‘1987’에서 이한열 역으로 출연한 배우 강동원이 전날 별세한 이 열사의 어머니 故 배은심 여사의 빈소를 찾았다.

강동원은 9일 오후 7시 50분께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배 여사의 빈소에 방문해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조문을 마치고 나온 강동원은 취재진에게 “소식을 듣고 놀라서 바로 찾아왔다. 갑작스럽게 돌아가셨다는 소식에 비통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어 “올해 꼭 찾아뵙기로 했었는데, 정신이 없어서 찾아뵙지 못하고 통화만 몇 차례 했다. 못 봬서 죄송스럽고 마음이 좋지 않다”라고 말했다.

조문을 마친 강동원은 다른 조문객들과 식사를 하는 등 빈소에 20분간 머물렀다. 호상을 맡은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과 함께 앉아 고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영화 '1987' 촬영 당시 배은심 여사의 자택을 방문한 강동원ⓒ이한열기념사업회 페이스북

강동원은 지난 2017년 개봉한 영화 ‘1987’에서 이한열 열사 역으로 출연했다. 당시 강동원은 영화 촬영 전후로 이 열사 묘역과 배 여사의 광주 자택에 방문해 인연을 쌓았다. 2018년 이한열기념사업회에 익명으로 2억 원을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다.

한편 영화에 함께 출연한 배우 김태리도 조문을 위해 촬영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배 여사는 9일 오전 광주 조선대병원에서 향년 82세로 생을 마쳤다. 고인은 지병인 심근경색이 악화돼 치료를 받고 있었다.

고인은 아들인 이한열 열사가 1987년 6월 항쟁 과정에서 경찰이 쏜 총격 최루탄을 맞고 사망한 후 평생을 민주화운동에 헌신했다. 공로를 인정받아 2020년 6·10민주항쟁 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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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영 기자 응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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