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기사 ‘멸공’ 논란 재차 수습 나선 정용진 “전적으로 저의 부족함”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신세계그룹 제공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13일 자신이 SNS서 벌인 '멸공' 논란과 관련해 "저의 자유로 상처를 받은 분이 있다면 전적으로 저의 부족함"이라며 재차 수습에 나섰다.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국노총 이마트노조의 성명이 실린 기사를 공유한 정용진 부회장은 "나로 인해 동료와 고객이 한 명이라도 발길을 돌린다면 어떤 것도 정당성을 잃는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전날 이마트 노조는 '기업인 용진이형은 멸공도 좋지만 본인이 해온 사업을 먼저 돌아보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 성명에서 노조는 "그룹의 주력인 이마트가 온라인쇼핑 증가와 각종 규제에도 직원들의 노력으로 타사 대비 선방하고 있는 어려운 환경에서, 고객과 국민께 분란을 일으키고 회사의 이미지에 타격을 주는 정 부회장의 언행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또 "본인이 하고 싶은 말 하는 것은 자유이나 그 여파가 수만 명의 신세계, 이마트 직원들과 그 가족들에게도 미치는 것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며 "정말 '자유인'이며 '핵인싸'이고자 한다면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떼야 한다'고도 지적했다.

앞선 지난 6일 밤 정 부회장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이 들어간 기사를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멸공'이란 해시태그를 달았다. 하지만 인스타그램 측은 멸공 해시태그가 붙은 게시물을 '가이드라인 위반'이라며 삭제했고, 이에 정 부회장은 멸공 해시태그를 붙인 글을 잇달아 게재해 논란이 일었다.

정 부회장의 행보는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후 그는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사진을 올리며 자신의 멸공 대상은 중국이 아닌 “우리 위에 사는 애들”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정 부회장이 벌인 '멸공' 논란은 정치권까지 번졌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마트를 찾아 멸공을 연상시키는 멸치와 콩을 구매하고  SNS에 해당 사진을 게시하며 멸공 해시태그를 붙여 논란은 더욱 커졌다. 이후엔 나경원 전 의원, 최재형전 감사원장 등도 가세했다. 

사태가 이에 이르자 주식시장에서 신세계는 물론 신세계인터네셔날, 신세계 I&C, 신세계푸드 등 계열사의 주가까지  급락했다. 지난 10일 정 부회장은 더는 멸공 관련 언급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불과 반나절만에 말을 바꿨다. 그는 11일 오전 SNS에 해당 논란으로 인해 시민들이 신세계그룹 계열사에 대한 불매운동을 벌인 것과 관련한 이미지를 올렸고, 이후엔 북한 발사체를 쏜 것과 관련한 기사를 공유하며 '○○'이라고 적어 올렸다가 삭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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