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기사 ‘김건희 7시간 통화’ 방송 저지 총력전 나선 국민의힘

14일 오전 10시15분 상암 MBC 앞으로 집결하는 국민의힘 의원들

김건희 ⓒ뉴시스

국민의힘이 이른바 ‘김건희 7시간 통화’를 보도하려는 MBC를 상대로 총력전에 나섰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회의원 수십 명은 14일 오전 10시15분 서울 상암 MBC 앞에 집결해 항의 행동을 펼칠 계획이다. 김 원내대표는 전날 당내 원내대표, 원내수석부대표, 과방위·문체위 위원 전원, 원내부대표단, 비례대표 국회의원 등에게 “MBC의 도를 넘는 선거 개입 시도와 편파 방송에 대해 항의 방문이 예정돼 있다. 의원들께서는 반드시 참석하여 주시기 바란다”라고 문자를 보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의원들 다수는 이날 오전 9시30분 국회 본관 계단 앞에서 버스를 타고 함께 서울 상암동 MBC 사옥으로 이동할 계획이다.

특정 정당이 특정 방송국의 프로그램 방영을 저지하기 위해 방송금지 가처분신청에 더해 집단 항의 방문까지 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앞서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는 MBC를 상대로 방송금지 가처분신청에 나서는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엔 통화 내용 보도의 위법성 여부에 대한 유권 해석까지 요청한 상태로 알려졌다. 가능한 한 많은 수단을 동원해 이른바 ‘김건희 7시간 통화’ 보도 저지에 나선 셈이다.

국민의힘 측 행보에 대해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 서울지부는 “부당한 방송 장악 시도이며 언론의 자율성과 독립성 침해와 간섭”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구시대적 방송 장악 시도를 막고 저지해야 한다”라며 “조합원들은 오전 9시30분까지 회사 로비로 모여 달라”라고 공지했다.

한편, 가처분 심리는 14일 오전 11시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비공개로 열릴 예정이다.

국민의힘이 보도를 막기 위해 애쓰고 있는 ‘김건희 7시간 통화’는, 인터넷 언론 ‘서울의소리’ 기자가 지난해 6월부터 20여 차례 걸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와 전화로 대화한 내용이다. 통화 내용에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내용과 함께 김 씨의 사적인 얘기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의소리는 이 내용이 MBC를 통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MBC는 관련 내용을 오는 16일 '스트레이트’에서 보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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