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장고 삼 일째에 여영국과 회동, 사퇴설은 ‘일축’

이번 주말 내 입장 표명 예고...“적절한 시점에 국민 앞에 다시 설 것”

정의당 여영국 대표와 이은주 의원이 14일 오후 심상정 대선 후보의 경기도 고양시 자택을 방문해 심 후보와 만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01.14. ⓒ뉴시스

갑작스러운 ‘일정 중단’ 선언 뒤 장고에 돌입한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가 14일 여영국 대표와 만났다. 두문불출 삼 일째에 첫 당 인사와의 접촉이다. 지난 12일 밤 “현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며 돌연 대선 행보를 멈춘 심 후보는 당내 인사들과의 연락을 절제해 왔다.

여 대표는 심 후보가 이번 주말을 넘기지 않는 시점 국민에게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예고했다. “후보 사퇴는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도 전했다.

심 후보와 여 대표는 이날 오후 1시 30분 경기도 고양시 심 후보 자택에서 회동했다. 심 후보와 90여 분간 대화를 나눈 뒤 자택 밖으로 나온 여 대표는 기다리고 있던 취재진과 만나 “당 대표로서 후보가 활동을 중단할 정도로 선거 상황이 힘든 것에 대해서 함께 책임을 느끼고 있고, 이번 계기를 통해서 당은 후보보다 더 큰 성찰과 쇄신 계획을 가지고 앞으로 나아갈 테니 ‘힘내시라’는 응원을 드리러 왔다”고 밝혔다.

여 대표는 “(심 후보가) 계속 숙고의 시간을 더 갖고 계신 중이고 여러 가지로 힘들어 보였다”면서도 “제가 받은 느낌은 후보 사퇴라든지 이런 것은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후보 사퇴 여부에 대해 여 대표는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고 저도 (심 후보에게) 묻지 않았다”고 했다.

심 후보는 대화 중 “진보 정치인 20년의 세월 동안 가장 큰 위기를 맞고 있는데 한 길로 진보 정치를 걸어온 한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 그 소명 의식은 좀 분명히 갖고자 한다”고 말했다고 여 대표는 전했다. 또한 여 대표는 “(심 후보는) 어떤 남 탓보다도 ‘우리가 무엇을 잘못 판단했고 무엇을 성찰해야 하는지’에 대해 집중해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여 대표는 단순히 낮은 지지율이 아닌, 심 후보가 고민하는 ‘진보 정치’의 방향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이 있었냐는 물음에 “아직 고민이 끝난 게 아니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조만간 후보가 직접 입장을 말할 자리가 있을 거라고 했다. 여 대표는 “최종적으로 숙고의 시간이 끝나면 아마 이번 주 일요일은 넘기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적절한 시점에 또 국민 앞에 다시 설 것”이라고 확신했다.

여 대표는 “하루라도 빨리 밝은 모습으로 희망의 메시지를 갖고 국민 앞에 다시 서줬으면 좋겠다는 요청을 함께 드렸다. 후보도 ‘너무 길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고 했다.

정의당은 오는 15일 오후 2시 대표단과 의원단, 광역시도당 위원장 비상연석회의를 소집해 당 쇄신 방향에 대해 머리를 맞댄다. 회의 내용에 대해서는 심 후보에게도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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