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파이어, 학교 시스템, 모험 등 다양한 주제를 내포한 창작 뮤지컬들이 올해 상반기 무대를 채울 예정이다.
공연제작사 ㈜미스틱컬처는 첫 제작 창작 뮤지컬 '비더슈탄트'의 초연을 앞두고 있다. 1938년 독일의 한 학교에서 벌어지는 일을 담은 작품이다.
주인공 매그너스는 최고의 펜싱 선수가 되고 싶어 하는 17살 소년이다. 그는 가장 친한 친구 아벨과 함께 엘리트 스포츠 학교에 입학한다. 그 후 이들은 펜싱부 친구인 하겐·재스퍼와 함께 강압적인 학교 시스템에 대해 의문을 품게 된다.
결국, 이들은 저항 조직을 결성하게 되는데, 그 이름이 바로 '비더슈탄트'다. '비더슈탄트'는 학교의 비밀을 파헤치면서 학교 내 최고 책임자인 클레어 단장과 부딪히게 된다. 작품은 이 과정에서 벌어지는 소년들의 저항과 우정을 담는다.
2017년 '아르코-한예종 아카데미'에서 첫 개발된 뮤지컬 '비더슈탄트'는 해당 기관에서 선보인 쇼케이스를 통해 최종 선정작으로 뽑혔다. 2018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공연예술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에 시범 공연으로 선정되어 쇼케이스를 진행했고, 2019년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신진 스토리 작가 육성 지원사업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시즌4)'에 선정됐다.
뮤지컬 '붉은 정원', '카라마조프'의 정은비 작가와 오페라 '위대한 개츠비', 뮤지컬 '익스페리멘탈 보이'의 최대명 작곡가가 각각 대본과 음악을 맡는다. 연출가 김태형이 연출을, 신은경 음악감독이 편곡 및 음악감독으로 참여한다. 여기에 이현정 안무가가 의기투합한다.
공연은 오는 6월 30일부터 9월 25일까지 드림아트센터 3관에서 볼 수 있다.
뮤지컬 '더 테일 에이프릴 풀스' ⓒ쇼노트 제공
공연제작사 뉴프로덕션이 제작한 뮤지컬 '웨스턴 스토리'는 오는 3월 초연을 앞두고 있다. 뮤지컬 '경종수정실록', '샤이닝', '와일드 그레이'에 이은 뉴프로덕션의 네 번째 창작 뮤지컬이다.
뮤지컬 '웨스턴 스토리'는 미국 서부개척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서부개척시대는 관객들에게 모험과 무법, 총잡이와 보안관이라는 키워드로 친숙하다.
작품은 저마다의 사연과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황량한 사막 한가운데에 놓인 술집 '다이아몬드 살롱'으로 모여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작품은 각자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결투를 벌이는 과정을 유쾌하게 풀어냈다.
성종완 작가, 김은영 작곡가, 홍유선 안무감독이 다시 뭉친다. 세 사람은 다수의 작품에서 연출가, 음악감독, 안무감독으로 호흡을 맞춰왔지만 작가, 작곡가, 안무감독으로 호흡을 맞추는 것은 뮤지컬 '사의 찬미' 이후 10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