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과 괴로움에 아파하는 사람들을 끌어안아 주는, 연극 ‘눈물이 방긋’

시 테라피스트 조하연의 ‘눈물이 방긋’...연극 무대로, 오는 21일 개막

공연예술창작터 수다의 연극 '눈물이 방긋' ⓒ공연예술창작터 수다 제공

시는 인간의 마음을 얼마나 끌어안아 줄 수 있을까. 시를 품은 연극 '눈물이 방긋'은 그 가능성을 보여준다. 연극 '눈물이 방긋'은 시와 노래로 끊어진 관계, 사랑하는 사람의 부재 등으로 아파하는 사람들을 보듬는다. 코로나19로 관계의 의미가 중요해지는 시기에 꼭 필요한 연극이다.

공연예술창작터 수다의 가족힐링극 '눈물이 방긋'은 시 테라피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조하연 시인의 동시집 '눈물이 방긋'의 시들을 엮어서 가족 이야기로 극화한 것이다. 조하연 시인의 '눈물이 방긋'은 시인 자신의 이야기와 시인이 만난 여러 아이들의 마음을 담담하고 따뜻하게 시로 담아냈다.

'눈물이 방긋'에 등장하는 주인공은 '이음'이다. 이음이는 갑자기 찾아온 엄마의 부재로 하루하루를 눈물로 버틴다. 엄마를 향한 그리움으로 이음이는 골목을 떠돈다. 그러다가 시인이 꿈이었던 엄마를 대신해서 시를 쓰기 시작한다. 그리움과 외로움을 시로 풀어내며, 이음이는 다시 한번 힘을 내어 일어선다.

공연예술창작터 수다의 '눈물이 방긋'은 하나의 시다. 시의 언어들이 연극 속 대사로, 노래로, 움직임으로 표현됐기 때문이다. 배우들의 발화와 안무가들의 움직임 등은 다양한 은유와 상징을 구현해 낸다. 동시집 속 따뜻한 텍스트들을 시각적 언어로 재탄생시켰다.

이 작품은 2020년 제9회 성미산 동네연극축제 개막작이자 초청작으로 초연 무대를 가졌다. 이후 구로구에 위치한 온수초등학교와 궁동종합사회복지관에서 두 차례 특별초청공연을 진행했다.

이번에는 성미산마을극장을 아동청소년극 인큐베이팅 전문극장으로 만들어가기 위해 기획사업을 진행 중인 성미산문화협동조합의 요청으로 새로운 캐스팅과 음악으로 수정 보완하여 약 1년 만에 다시 관객들을 만난다.

관계자는 "초연 때, 공연을 보신 구로지역의 교육복지담당 선생님이 공연팀을 초청해 청소년들의 복지를 고민하는 분들에게 이 공연을 선보이고 공연 후 예술치유의 효과에 대해 함께 토론을 진행할 만큼 청소년들과 그들을 지도하는 분들에게 아주 유익한 공연"이라고 설명했다.

연출은 공연예술창작터 수다 김창배 상임 연출가가 맡았다. 배우 김민준, 나슬, 유승주, 장인지, 유수인 등이 출연한다. 공연은 오는 21일부터 22일까지 성미산마을극장에서 볼 수 있다. 

2020년 11월 7일, 성미산마을극장에서 진행된 초연 당시 작품 속 한 장면 ⓒ공연예술창작터 수다 제공

조하연 동시집 '눈물이 방긋' ⓒ청색종이 동시선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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