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B, OTT포털 ‘플레이제트’ 출시 “넷플릭스 조속히 제공...협의 필요”

“MZ세대 맞춤 실시간 채널도...SKB 가입하지 않아도 사용 가능”

SK브로드밴드 PlayZ 출시 ⓒSK브로드밴드


SK브로드밴드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콘텐츠를 한 화면에서 검색할 수 있는 올인원 플레이박스 '플레이제트(PlayZ)'를 25일 출시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날 유튜브를 통해 '플레이제트' 출시 발표 기자간담회를 열고 "OTT와 독자 콘텐츠로 광범위한 OTT포털을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플레이제트는 손바닥 크기의 단말기 형태로, TV, PC모니터 등에 HDMI로 연결하면 각종 OTT와 안드로이드TV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는 미디어 플랫폼이다. 이미 해외에서 '아마존 파이어스틱', '로쿠 스트리밍스틱' 등 비슷한 개념의 제품들이 출시돼 있지만, 한국에 정식 발매되지 않아 국내에서 사용하기에는 힘들다.

특히 플레이제트는 단순히 OTT를 일반TV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을 넘어 OTT 콘텐츠를 한 화면에서 검색하고 이용자에 맞춰 콘텐츠를 추천하는 'OTT포털'을 표방한다. 이를 통해 플레이제트와 제휴한 웨이브∙티빙∙왓챠∙아마존프라임비디오∙애플TV+의 통합 검색 및 가격비교가 가능하다.

다만 SK브로드밴드와 '망 이용료 소송' 중인 OTT 넷플릭스는 이번 제휴에서 빠졌다. 이와 관련,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홈엔터테인먼트 담당은 "(플레이제트가) 오픈 플랫폼인 만큼 넷플릭스와도 당연히 제휴하려고 한다"면서도 "넷플릭스가 망 소송 이슈 등의 이유로 아직 적극적으로 이야기가 오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플레이제트가 OTT와 이용자 간에 중요한 접점으로 확인된다면 넷플릭스 또한 기회라고 여길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이면서 "여러 논의가 복합적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조속히 고객이 원하는 넷플릭스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제휴에서 빠진 넷플릭스는 'OTT포털'을 통한 통합검색에서는 제외되지만, 구글플레이를 통해 앱을 다운받아 '플레이제트'에서 사용할 수는 있다.

SK브로드밴드가 플레이제트를 출시한 배경은 OTT로 인한 미디어 시장 변화때문이다. 현재 많은 이용자가 OTT를 통해 미디어를 이용하면서 전통적인 미디어 이용 통로였던 IPTV·유료방송을 해지하는 '코드커팅' 현상이나 낮은 요금제로 바꾸는 '코드쉐이빙'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1년 7개월 전부터 플레이제트를 구상했다는 김 담당은 "국내외 막강한 OTT가 늘면서 이용자와 이용시간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를 간과하거나 내 일이 아니라고 하기에는 엄연한 현실로 받아들여야 했다"고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OTT 이용자들이 하나의 OTT만 구독하지 않는다는 점이 플레이제트가 'OTT포털'로 탄생한 배경이다. 이날 SK브로드밴드가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OTT이용자들은 평균 2.69개의 OTT를 동시에 사용하고 있었다.

김 담당은 "플레이제트의 가치는 'OTT포털'"이라며 "홈 화면을 보면 단순히 OTT앱이 배치돼 있는 게 아니라 인기 있는 콘텐츠가 큐레이션 화면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이어보기는 물론 새로운 콘텐츠를 추천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 이용자 대부분이 모바일로 OTT를 이용하는 상황에서 TV의 큰화면에서 손쉽게 OTT를 이용할 수 있는 점도 강점으로 내세웠다.

또한 광고 기반의 실시간 TV(FAST, Free Ad-Supported Streaming)도 무료로 제공된다. 유선방송 채널과는 차별화해 카카오TV 오리지널 '찐경규', 웹 예능 '워크맨' 등 MZ세대 취향에 맞춘 콘텐츠로 구성된 채널로 OTT 콘텐츠 외의 빈공간을 채운다. 이밖에도 여행, 홈트, 반려동물 등 각종 취미 특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32개 채널이 제공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무료 VOD 500편도 시청할 수 있다.

또한 금영엔터테인먼트와 함께 개발한 노래방 앱과 게임, 키즈앱 등 홈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도 제공된다. 체험형 TV향 게임도 추가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안드로이드 TV OS(운영체제)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다양한 앱을 다운로드해 이용할 수 있고, 구글 크롬캐스트 기능 및 음성 검색을 위한 구글 어시스턴트도 사용할 수 있다.

이번 플레이제트는 기존 SK브로드밴드의 IPTV와는 별개로 운영된다. 이로 인해 SK브로드밴드 가입자가 아니더라도 플레이제트만 구입해서 사용할 수 있다. 플레이제트는 K브로드밴드 다이렉트샵, 106고객센터 뿐 아니라 네이버쇼핑, 쿠팡 등 온라인 쇼핑을 통해서도 구입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가입자유치 경쟁을 벌였던 기존 IPTV와는 비지니스 모델도 다르다. 김 담당은 플레이제트의 비지니스모델에 대해 "비지니스 모델의 핵심은 광고"라며 "플레이제트는 타케팅광고가 가능하다. 이용자와 접점을 늘려서 규모가 늘어나면 되면 광고 비지니스모델이 작동하고 급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담당은 "추후에 OTT 기반 통합 제휴 모델 찾고 있다"면서 "아직 각 OTT 사업자가 동의하진 않지만 지금 생각하는 다양한 이용자 관점에서 각각의 OTT 구독 관리까지 해보는 모델까지 진행해보도록 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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