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安 단일화 제안에 “국민경선은 위험” 사실상 거부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 위해 결단하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에서 인사를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2022.02.11. ⓒ뉴시스

국민의힘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국민경선을 통한 야권 후보 단일화 제안에 대해 "국민적 요구를 역행할 수 있다"며 사실상 거부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13일 입장문을 내고 "안철수 후보가 밝힌 야권통합 원칙은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적 요구를 수용한 것"이라며 "긍정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러나 안 후보가 '국민경선'이라 지칭해 제안한 방식은 정권교체를 원하는 국민적 요구에 오히려 역행할 위험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큰 상태에서 정권교체를 바라지 않는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후보의 농간에 넘어가 야권분열책으로 악용될 우려가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사실상 안 후보가 제안한 국민경선 방식을 통한 후보 단일화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 대변인은 "안철수 후보가 정권교체라는 국민적 열망과 대의를 존중해 야권통합을 위한 용기 있는 결단을 내려주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안 후보는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특별 기자회견을 열고 야권 후보 단일화를 제안하면서, 단일화 방법으로 '여론조사 국민경선'을 요구했다.

안 후보는 "단일화 방식이 두 당사자와 지지자들은 물론 아직 후보를 못 정한 국민들도 동의할 수 있는 합리적 방식이어야 한다"면서 "여론조사 국민경선을 통해 단일후보를 정하고 누가 후보가 되든 서로 러닝메이트가 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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