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들이 한국기자협회 주최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02.11. ⓒ뉴시스
대선 후보등록 직전 조사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사실상 지지율 격차가 없는 수준으로 나왔다.
서던포스트가 CBS 의뢰로 1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만19세 이상 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무선 100%)를 실시한 결과 ‘대통령 선거에서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윤석열 후보가 35.5%, 이재명 후보가 35%로 나와 두 후보간 격차가 0.5%포인트였다.
같은 기관의 직전 조사에서는 윤 후보가 36.8%, 이 후보가 31.7%를 기록해 처음으로 윤 후보가 이 후보를 따돌린 것으로 나왔으나 한 주 만에 차이가 줄어들어 초접전 양상이 된 것이다.
윤 후보는 1.3%포인트 하락했고 이 후보는 3.3%포인트 상승했다. 윤 후보는 2차 조사 이후 지난 7차 조사까지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다가 이번 8차 조사에서 처음 감소세로 돌아섰으며, 이 후보는 1차 조사 이후 꾸준히 감소세였다가 이번 조사에서 급등세로 바뀌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직전 조사보다 0.3%포인트 오른 7.2%로 나타났고,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0.3%포인트 오른 3%로 조사됐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윤 후보가 43.1%, 이 후보는 40.5%를 기록했으며, 안 후보는 1.9%, 심 후보는 0.1%로 나타났다.
이같은 지지율 변화에 영향을 준 요인으로 윤 후보의 ‘문재인 정권 적폐수사’ 발언이 꼽힌다. 이에 대한 조사도 있었는데,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50.2%, ‘적절했다’고 답한 비율이 43.6%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윤 후보에게 해당 발언을 사과하라고 요구한 데 대해서는 ‘적절했다’가 50.4%, ‘부적절한 대응’이라는 답이 44.5%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11일 한국기자협회 주관으로 진행된 2차 TV토론에서 누가 잘했는지 묻는 질문에는 이 후보가 19.9%, 윤 후보가 16.8%, 심 후보는 7.5%, 안 후보는 5.4%를 기록했다. 토론시청을 안 했다는 응답이 41.5%였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2.9%, 국민의힘 32.6%, 국민의당 7%, 정의당 4.6%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통신3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에서 표본을 추출해 100% 전화면접조사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