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그룹 오마이걸이 정규 2집 ‘Real Love’ 발매 기념 프레스 쇼케이스를 열었다. 포즈 취한 오마이걸 멤버들. 2022.03.28 ⓒWM엔터테인먼트
데뷔 7년을 맞는 그룹 오마이걸(OH MY GIRL)이 기존의 상큼 발랄함에 성숙미를 더해 '여인의 향기'를 풍기는 모습으로 돌아왔다.
28일 오후 오마이걸(효정, 미미, 유아, 승희, 지호, 유빈, 아린)이 정규 2집 [Real Love](리얼 러브)' 발매 기념 프레스 쇼케이스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이날 오마이걸 멤버들은 데뷔 7년차를 맞은 소감과 신보의 콘셉트와 활동 목표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승희는 "정규 2집을 내게 돼 너무 기쁘고 영광"이라며 "우리가 오마이걸로서 '어떤 음악에 도전했는지',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는지'에 대한 내용을 가득 담았다. 한 곡 한 곡 귀 기울여 달라"고 밝혔다.
지효도 "저희가 약 3년만에 정규 2집으로 돌아오게 돼 감회가 새롭다. 정규 앨범 내는 게 쉽지 않은데 2집을 내 감사한 마음으로 열심히 준비했다"라며, "많은 분들께서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오마이걸 신보 [Real Love]는 지난해 발매한 미니 8집 [Dear OHMYGIRL] 발매 이후 약 10개월 만에 새로 나온 음반이다. 정규 앨범으로선 2019년 5월 낸 첫 정규 앨범 [THE FIFTH SEASON] 이후 약 3년 만이다.
[Real Love]에는 동명의 타이틀곡 'Real Love'를 비롯해 'Drip', 'Eden', 'Replay', 'Parachute' 등 오마이걸만의 스타일을 담아낸 감각적인 총 10개의 곡이 담겨 있다.
유아는 신보에 대해 "오마이걸의 밝고 명랑한 모습에 더해 성숙하고 단단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앨범인 것 같다"라고, 효정은 "오마이걸 색을 가져가면서도 성장하고 성숙된 모습을 담으려 했다. 음악적으로도 무대로도 가득 채워지는 앨범이 되게 하려 했다"고 소개했다.
또 승희는 신보에서 "다채로우면서도 전체적으로는 하나의 무드를 내려고 노력했다"라며, "전체적으로 들어보시면 '오마이걸이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었구나'를 아실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28일 그룹 오마이걸이 정규 2집 ‘Real Love’ 발매 기념 프레스 쇼케이스를 열었다. 타이틀곡 ‘Real Love’ 무대 선보이는 오마이걸. 2022.03.28 ⓒWM엔터테인먼트
'Real Love'는 세련되고 감각적인 사운드와 중독적인 브라스가 인상적으로 느껴지는 팝 넘버 곡이다. 사랑에 빠진 순간의 감정을 오마이걸 멤버들의 다채로운 보컬로 아름답게 표현해 냈다.
미미는 타이틀 곡에 대해 "사랑에 빠진 그 순간, 세상 모든 게 낯설게 보이는 모습을 담은 곡이다. 새로운 감정들이 많이 담겼다. 개인의 경험과 상황에 맞춰 들으실 때 분위기가 다 다를 것"이라고 소개했다.
지효는 'Real Love'의 데모곡을 듣자마자 "오묘하다", "이 곡의 매력은 한 가지가 아니다"고 느꼈다며, "초반에는 밝은 분위기지만 끝까지 가면 벅차오르는 느낌이 든다"고 짚었다. 이어 "녹음할 때도 이런 분위기를 살려내려고 노력했다. 1,2절에서 기승전결을 표현하기 위해 2절 후렴구는 더 밝게 불렀다"고 밝혔다.
유빈 역시 처음 들었을 때 "편한 멜로디라 귀에 맴돌았다"라며 "우리가 이 음악을 했을 때 정말 잘 표현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노래를 들으면 '이 파트는 이 멤버가 하면 좋겠다'는 등 전체적 그림이 잘 그려졌다"고 말했다.
최근 오마이걸은 2020년엔 '살짝 설렜어(Nonstop)', 'Dolphin'을, 지난해엔 'Dun Dun Dance'을 연속 히트시켰다. 해당 곡들은 걸그룹 곡 사상 최장 기간 음원차트에 머물며 오마이걸을 명실상부한 '음원 퀸'에 자리에 오르도록 했다.
이같은 성과에 대해 효정은 "믿어지지 않았다. 저희 노래가 나올 때마다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라며, "책임감을 가지고 좋은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는 오마이걸이 되도록 저희가 합을 맞춰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미미는 "감사하다. 저희가 열심히 꾸준히 최선을 다해와서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시는 것이라고 감히 한 번 말해보고 싶다"라며 웃었다. 이어 "지금까지처럼 앞으로도 초심으로 돌아가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28일 그룹 오마이걸이 정규 2집 ‘Real Love’ 발매 기념 프레스 쇼케이스를 열었다. 수록곡 ‘Drip’ 무대 선보이는 오마이걸. 2022.03.28 ⓒWM엔터테인먼트
멤버들은 대성공 뒤 하는 신보 준비였지만, 부담감을 느끼기 보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임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효정은 "앨범 준비 자체를 책임감 가지고 한다. (준비) 과정이 얼마나 즐거웠나, 이 앨범에 대해 얼마나 이해했느냐에 대해 멤버들끼리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중점을 둔다. 저희가 데뷔 때부터 차근차근 올라온 그룹이기 때문에, 성적에 연연하기 보다는 '우리 이번에도 해보자, '우리 노래를 보여주자' 이런 거다"라며, "더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해보겠다"고 말했다.
미미는 "솔직히 성적 욕심은 늘 나지만 부담감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는 더욱이 무엇을 할 때마다 결과를 중요시 하면 안 된다는 것 깨닫게 됐다"라며, "멤버들에 대한 믿음이 있고, 잘 해올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부담감이 전혀 없고 결과를 생각하지 않겠다"고 당당하게 말해 멤버들의 호응을 얻었다.
오마이걸은 2015년 데뷔해 올해 4월 활동 7주년을 맞는다. 멤버들은 꾸준히 사랑받는 비결에 대해 '멤버들 간의 우애'와 '특유의 긍정 에너지'를 꼽았다.
승희는 "이유는 여러가지겠지만, 가장 큰 것은 대중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나 자신부터 많이 사랑하는 법을 가르쳐 준 멤버들의 덕이다. 서로 다독이고 응원해준 덕분에 팀워크도 좋아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효정은 "일상에서 웃게 해 주고, 자신의 일상을 돌이켜 볼 수 있는 음악, 그리고 멤버들이 주는 에너지를 좋아하시는 것 같다"면서 "'오마이걸 음악 듣고 긍정의 에너지를 얻었다'는 말을 해 주실 때 감사하다. 저희만의 밝은 에너지가 비결인 거 같다"고 짚었다.
끝으로 오마이걸 멤버들은 'Real Love' 활동을 통해 기분을 환기시키는 향수 같은 그룹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효정은 '음악방송 1위'와 함께 "오마이걸이 '인간 향수'로 기억됐으면 좋겠다. 자꾸 찾고 싶고, 이 향기로 내 추억을 되새기고, 내일이 설레게 하는 향수 같은 그룹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지호도 "저희 멤버들도 한번씩 향수를 뿌린다. 좋은 향 맡으면 기분 좋아지는 것처럼 저희 음악 듣고 기분 좋아지셨으면 한다. '인간 향수'라는 수식어를 얻는다면 이범 앨범이 성공적으로 많은 분들 마음에 스며들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층 성숙하고 단단해진 오마이걸의 신보 [Real Love]는 28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