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지하철 시위’ 오는 30일부터 멈춘다

대신 인수위 답변 기다리며 4월 20일까지 매일 삭발식 진행

전국장애인차별연대 소속 회원들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에서 혜화역까지 이동하는 지하철에 탑승해 장애인 이동권 보장·장애인 권리예산 반영을 요구하며 출근 시간대 지하철 시위을 하고 있다. 2022.03.28. ⓒ뉴시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가 오는 30일부터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멈춘다. 대신 오는 4월 20일까지 매일 한 명씩 삭발식을 이어간다.

전장연은 29일 인수위 측과 만난 이후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26번째 ‘출근길 지하철 탑시다’ 행사에 앞서 전장연 박경석 상임대표 등은 인수위 사회복지문화분과 임이자 간사와 김도식 인수위원을 만나 면담을 가졌다.

면담 자리에서 전장연은 장애인 이동권, 교육권, 노동권, 탈시설권리를 보장할 수 있도록 법을 제·개정하고 예산을 반영해달라는 요구안을 전달했다. 그러면서 인수위 측에 오는 4월 20일인 장애인의 날까지 구체적인 답변을 달라고 못 박았다.

인수위 측은 “심도있게 검토하겠다”며 원론적인 태도를 유지한 채 당장이라도 지하철 시위를 멈춰달라고 했다.

이에 우선 지하철 시위를 멈추고 정해진 기한까지 기다려보겠다는 게 전장연 측 입장이다.

이재민 전장연 정책실장은 “(오늘 전달한 요구안은) 대통령 후보 때부터 수차례 전달한 내용이다. 이제야 의견을 청취한다는 데 아쉬우나 비토의 심정으로 기다리겠다. 책임 있는 사람들이 4월 20일까지 방안을 가져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하철 시위를 멈추는 대신 전장연은 인수위의 책임 있는 답변을 촉구하며 오는 30일부터 4월 20일까지 인수위가 있는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 매일 한 명씩 삭발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30일에는 이형숙 서울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장이 삭발에 나선다. 삭발식이 끝난 뒤 이들은 혜화역으로 이동해 선전전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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