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시화공단 폐기물 처리업체 폭발사고, 노동자 2명 사망

경기 안산 반월시화산업단지 자료사진 ⓒ뉴시스

경기 안산시 시화공단 내 산업 폐기물 처리업체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노동자 2명이 숨졌다.

29일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4분께 경기 안산시 단원구 성곡동 시화공단 내 산업 폐기물 처리업체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이 사고로 작업 중이던 50대 외주업체 노동자 2명이 사망했다

이 폭발 사고는 해당 업체 옥외에 설치된 4만ℓ 규모의 위험물 탱크 위에서 배관 용접 작업 중에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노동자 2명은 폭발로 인한 파편에 맞아 현장에서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은 “화기 작업임에도 탱크를 완전히 비우지 않아 발생한 사고로 보인다”며 “3명의 노동자 중 탱크 상단에서 작업 중이던 2명의 노동자가 폭발 파편에 맞아 지상으로 추락사망하고 상단부 철판 덮개는 200m 떨어진 하천까지 날아갈 정도의 참사였다”고 밝혔다.

폭발 당시 탱크에 화재가 발생했지만, 출동한 소방대가 곧바로 진압해 큰 피해는 없었다. 탱크에서 위험물도 누출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노조에 따르면 해당 업체는 직원 90여 명 규모로 올해 1월 27일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 사업장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1월 27일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은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건설업은 공사금액 50억원 이상) 사업장에서 근로자 사망 등 중대산업재해가 발생하면 사고를 막기 위한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경영책임자를 처벌할 수 있도록 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기사 원소스 보기

기사 리뷰 보기

관련 기사

기사 원소스 보기

기사 리뷰 보기

관련 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