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미국 최대 음악축제 ‘코첼라 밸리 뮤직 & 아츠 페스티벌’ 무대에 오른 그룹 2NE1(박봄, 공민지, 씨엘, 산다라박) ⓒCL 인스타그램 갈무리
7년 만에 자력으로 완전체 무대를 만든 2NE1(투애니원)의 리더 씨엘이 뭉클한 소감을 전했다.
투애니원은 지난 17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코첼라 밸리 뮤직 & 아츠 페스티벌’ 무대에 깜짝 등장해 그들을 기억하는 많은 팬들에게 감동을 선물하며 화제가 됐다.
당일 예정됐던 씨엘의 단독 무대에 이어 박봄, 산다라박, 공민지 3인이 합류해 히트곡 중 하나인 ‘내가 제일 잘 나가’ 무대를 펼쳤다. 이번 무대는 리더 씨엘의 강한 의지로 이뤄졌다. 당초 씨엘이 초청받았지만, 평소 투애니원을 그리워하는 팬들을 위해 직접 멤버들과 조율하며 완전체 무대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씨엘은 무대 구성뿐 아니라 스타일링까지 살피며 투애니원 전성기의 모습을 선보였다.
이후 씨엘은 18일(한국시각)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제가 코첼라에 초대받고 이 자리에 멤버들을 꼭 초대하고 싶었던 이유는 너무 늦어지기 전에 나의 힘으로, 우리의 힘으로 모이고 싶었기 때문이다”라고 적었다.
씨엘은 “이 무대를 통해 지금껏 저희를 지켜주시고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인사드리고, 지난 13년 동안 투애니원을 사랑해 주시고 시간을 함께 보내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꼭 전하고 싶다”며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그 누구보다 저 자신에게 너무나도 중요하고 의미 있는 날이었다”고 덧붙였다.
이들의 완전체 무대는 2015년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AMA) 이후 약 7년 만이다.
씨엘은 “오늘 무대를 빛나게 해준 우리 멤버들과 이 무대를 함께 만들어 주신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하고, 다음에는 이 무대 한 시간을 다 채우는 날을 위해 저는 계속 달리겠다”고 적어 2NE1의 다음 완전체 무대에 대한 기대를 갖게 했다.
지난 2009년 데뷔한 투애니원은 ‘파이어’, ‘아이 돈트 케어’, ‘론리’, ‘어글리’, ‘폴링 인 러브’ 등 많은 히트곡을 내며 큰 인기를 끌었지만, 지난 2016년 해체했고 지금은 각자 솔로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