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혜영 삭발했다…“발달장애 24시간 지원하라”

발달장애인과 가족들 500여 명 대규모 삭발, 내일부턴 단식농성 시작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인근에서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주최로 열린 '발달장애인 24시간 지원 체계 구축을 위한 1박 2일 집중 결의대회'에서 삭발을 하고 있다. 2022.04.19 ⓒ민중의소리

정의당 장혜영 의원이 19일 ‘발달장애인 24시간 지원체계 구축’ 등을 촉구하며 삭발했다. 이날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 5백여 명이 삭발에 나섰는데, 탈시설한 발달장애인 동생을 둔 장 의원 역시 당사자로서 동참한 것이다.

제20회 장애인의 날을 하루 앞둔 이날 장 의원은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주최로 청와대 인근 효자치안센터 앞에서 진행된 ‘발달장애인 24시간 지원체계 구축 촉구 1박2일 전국 집중 결의대회’에 참가했다.

장 의원은 탈시설한 발달장애인의 형제자매로서 2018년 문재인 정부의 ‘발달장애인 종합대책 평생케어’ 정책을 발표하는 자리에 초대받은 사실을 언급하며 “그때 요구 사항이 지금 요구 사항과 조금도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어떤 아이들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을 갈 때, 어떤 아이들은 시설에 가는 그런 비문명적인 사회를 이제는 좀 문명사회로 가자, 함께 지역사회에서 인간답게 평범하게 살아갈 수 있게 해달라, 그런 정부의 약속을 들으러 간 자리였다”며 울먹였다. 이어 “약속은 있었지만 안타깝게 충분히 지켜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그게 바로 우리가 오늘 이 자리에 다시 모인 이유”라고 말했다.

또다시 삭발에 나선 이들을 보며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다”는 장 의원은 “투쟁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왔고, 오늘 저도 여러분과 함께 삭발을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삭발하는 이유에 대해 국회에 들어간 지난 2년간 발달장애인 24시간 지원체계를 만들지 못한 죄송함, 국회에서 장애인권리보장법, 탈시설지원법 등이 심의되고 있지만 동료 의원들의 관심이 부족한 데 대한 항의, 당사자들과 함께 국회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다는 각오를 들었다.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인근에서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주최로 열린 발달장애인 24시간 지원 체계 구축을 위한 1박 2일 집중 결의대회에서 발달장애인 가족 550여 명이 삭발을 하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2.04.19 ⓒ민중의소리

이날 장 의원과 함께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 544명이 삭발식을 거행했다. 이들은 “지역사회 내 지원서비스 및 정책 부족으로 발달장애인에 대한 지원 책임은 전적으로 가족에게 전가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부모가 자녀를 살해하거나,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극적인 사건이 매년 수차례 반복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 공약에서 ‘발달장애인 일 최대 24시간 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방안이 빠졌다며 이를 촉구하는 1박 2일 전국 집중결의대회를 열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삭발식을 마치고 경복궁역을 지나 통인동 인수위 앞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둘째날인 20일에는 장애인 부모들이 단식농성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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