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2022년 노동자의 날을 맞아 오는 21일 ‘서울학생 노동인권 실태조사 토론회’를 유튜브로 생중계한다.
시교육청은 이번 토론회에서 지난해 진행한 ‘서울학생 노동인권 실태조사 연구용역’을 발표한다.
실태조사에 따르면, 서울지역 중·고등학생 중 7.7%(3만2천여 명)가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2018년 조사(15.9%)보다 8.2% 하락했다. 아르바이트 비율이 감소한 것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변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아르바이트 경험 학생 절반가량(44.6%)이 노동인권 침해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주요 노동인권 침해 사례로 ‘근로계약서 미작성’이 31.2%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휴게시간 미준수’ 15.3%, ‘임금체불’ 12.9%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학교에서 노동인권교육은 절반 수준만 진행되고 있었다. 교원 52.8%만 노동인권교육을 실시했다고 응답했다. 직업계고가 90.9%로 가장 높았고, 일반고는 47.5%였다. 시교육청 노동인권교육 활성화 조례를 알고 있는 교원은 59.7%로, 2018년 29.2%에 비해 30%가량 상승했다.
학생들은 노동인권교육 개선사항으로 ‘노동인권교육이 더 확대돼야 한다’가 41.7%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반복된 내용의 교육’이 36.2%, ‘강의방식의 변화’가 28.1% 순이었다.
백해룡 민주시민생활교육과장은 “이번 토론회에서 논의된 결과를 바탕으로 학생 노동인권 증진을 위한 시교육청의 중장기 정책을 점검하도록 할 것”이라며 “2022 국가교육과정 개정에 맞춰 노동인권교육이 교육과정과 연계해 학교 현장에서 내실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