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시위’ 재개한 전장연 “기재부 장관 후보자가 약속하면 멈춘다”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공동대표와 회원들이 21일 서울 종로구 지하철3호선 경복궁역에서 '출근길 지하철 타기' 시위를 하고 있다. 전장연에 따르면 시위는 이날 오전 7시부터 서울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2호선 시청역, 5호선 광화문역 등 3곳에서 동시 진행된다. 2022.04.21. ⓒ뉴시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의 출근길 지하철 시위가 21일 재개됐다.

전장연은 추경호 기재부 장관 내정자가 인사청문회에서 장애인권리예산 보장 관련 입장 발표를 약속한다면 시위를 멈추겠다고 밝혔다.

전장연은 21일 오전 7시부터 지하철 2호선 시청역, 3호선 경복궁역, 5호선 광화문역에서 ‘제27차 출근길 지하철탑니다’를 진행했다.

전장연은 “출근길에 불편함을 겪을 시민분들께 죄송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출근길에 지하철을 탈 수밖에 없음을 무거운 마음으로 말씀드린다”고 했다.

전장연은 “출근길에 지하철을 타게되는 근본적인 문제는 대한민국 헌법에서 보장하는 법 앞에서 평등하다는 것과 누구든지 차별받지 않는다는 헌법정신이 지켜지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대한민국 정부와 시민사회에 21년을 외치고 있는 문제의 본질은 경제적 불평등 문제보다 권리의 불평등이다. 그리고 법 앞에 장애인은 평등하지 않았고, 지속적으로 차별받아왔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공동대표와 회원들이 21일 서울 종로구 지하철3호선 경복궁역에서 '출근길 지하철 타기' 시위를 하고 있다. 전장연에 따르면 시위는 이날 오전 7시부터 서울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2호선 시청역, 5호선 광화문역 등 3곳에서 동시 진행된다. 2022.04.21. ⓒ뉴시스

전장연은 ‘장애인의 날’인 지난 20일까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답변을 기다리며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멈췄다. 그러나 인수위가 장애인권리예산 관련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며 전장연은 예고한 대로 지하철 시위를 다시 시작했다.

인수위는 장애인권리예산 반영이 차기 정부의 몫이라는 입장이다. 이에 전장연은 “매우 강한 유감”을 표명하면서도 추경호 기재부 장관 후보자가 5월 2일 인사청문회에서 관련 입장 발표를 약속한다면 발표 날까지 지하철 시위를 멈추겠다고 밝혔다.

전장연은 “만약 그 약속도 하지 않는다면 전장연은 부득이 답변을 받을 때까지 지속적으로 ‘출근길 지하철탑니다’를 매일 경복궁역에서 진행하게 될 것”이라며 “또한 5월 10일 윤석열 정부가 출범할 때까지 매일 삭발투쟁도 진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추경호 후보자가 밝힐 장애인권리예산에 대한 세부적 내용을 설명 듣기 위해 기재부 예산실장과의 면담을 요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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