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테나 측이 공식 SNS에 게시한 악성댓글 법적 대응 공지문. 2022.04.26 ⓒ안테나
예능인 유재석· 프로듀서 겸 가수 유희열 등이 소속된 매니지먼트사 안테나가 소속 아티스트들에 대한 온라인상의 허위사실 유포, 악성 댓글 등에 대해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안테나는 25일 오후 공식 SNS에 입장문을 "소속 아티스트를 대상으로 인터넷에 유포되고 있는 악의적인 비방, 성희롱, 허위사실 유포, 인신공격, 명예훼손 게시글과 악성 댓글에 법적으로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이들은 현재 "지속적인 악성 게시물로 인해 아티스트 뿐 아니라 팬 분들의 정신적 피해까지도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이미 내부적으로 수집한 자료들을 기반으로 악성 게시물을 작성한 이들을 대상으로 법적 조치를 준비 중이다. 아티스트에게 폭언 및 욕설이 담긴 메시지를 보낸 이들에게도 강경한 법적 대응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보통신망법 등 관련 조항을 소개하며 "실제 악의적 비방이나 허위 사실 유포 등 불법적 행위에 대해 실형 등 중형이 잇따라 선고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테나 측은 "향후 발생하는 소속 아티스트들에 대한 명예 훼손 등 추가적인 피해 사례들에 대해서도 합의 없이 가능한 법률적 조치를 지속적으로 취할 예정"이라며, 팬들에게 제보 방법을 소개하고 협조를 당부했다.
안테나는 당초 온라인상의 악성 댓글 및 괴롭힘과는 거리가 먼 매니지먼트사였다. 실력파 가수들의 음악 활동이 중심이 되는 회사였기 때문이다. 대표 유희열과 소속 연예인 가수 정승환, 정재형, 그룹 페퍼톤즈 등이 상대적으로 활발히 방송활동을 했지만 친숙한 이미지인데다 언행에 실수가 적어 그다지 논란이 없었다.
그러나 지난해 '국민 MC' 유재석을 영입하고 연이어 그룹 러블리즈 출신 방송인 이미주까지 영입하며 분위기가 달라졌다. 소속사 자체가 MBC '놀면 뭐하니' 등 예능에 종종 노출되며 지속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게다가 최근 유재석이 진행을 맡은 tvN 예능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출연해, 관련한 여러가지 구설에 오른 상황이다. 이로 인해 여러가지 온라인 상의 허위사실 유포 등이 이뤄지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안테나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산하 소속사로 가수 겸 프로듀서 유희열이 수장이며, 방송인 유재석 이미주, 가수 정재형, 루시드폴, 페퍼톤즈, 샘김, 이진아, 권진아, 윤석철, 정승환, 적재, 서동환 등이 소속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