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스트·맥베스·한여름밤의 꿈’...유명 고전들 연극 무대로

극단 걸판, 떼아뜨르봄날, 사다리움직임연구소가 각각 선보이는 무대

음악극 '페스트' 캐스팅 ⓒ음악극 '페스트'

알베르 까뮈, 셰익스피어 등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작가들의 고전 작품이 무대화된다. '페스트', '맥베스', '한여름밤의 꿈' 등이다.

극단 걸판은 알베르 까뮈의 소설 '페스트'와 희곡 '계엄령'을 각색한 음악극 '페스트'를 오는 5월 17일에서 22일까지 명동 삼일로창고극장에서 공연한다.

작품은 프랑스 식민지 알제리의 도시 오랑을 배경으로 갑자기 창궐한 페스트에 대항하여 헌신적으로 맞서 싸우는 소시민들의 모습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여기에 까뮈의 희곡 '계엄령'을 공연하는 배우들을 극중극의 형식으로 보여준다.

뮤지컬 '앤ANNE', '헬렌 앤 미' 등을 제작한 극단 걸판의 음악극적 요소를 밀도 있게 만나볼 수 있다. 조흠, 유도겸, 정서희, 최현미, 김춘식, 홍성희, 송나영, 조혜령 배우가 출연한다.

최현미 배우가 각색과 연출을 맡았고, 작곡·편곡·음악감독에 박기태, 극본에 오세혁 작가가 참여했다.

연극 '맥베스' ⓒ연극 '맥베스' 포스터

극단 떼아뜨르봄날은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맥베스'를 무대에 올린다. 지난 27일 시작된 이 공연은 5월 8일까지 연우소극장에서 볼 수 있다.

'맥베스'는 최고의 자리를 욕망하는 주인공 맥베스가 범죄를 저지른 뒤 죄책감에 빠져, 공포와 절망 속에서 무분별하게 죄를 더하며 파멸해가는 과정을 담았다. 이수인 연출과 극단 떼아뜨르 봄날은 '맥베스'를 통해서 색즉시공, 공즉시색의 불교적 세계관을 보여주고자 한다.

배우 윤주희, 엄태준, 김경태, 김용준, 강민지, 이예진, 하지수 등이 출연한다. 이수인 연출가가 작·연출을 맡았다.

공연 '한여름밤의 꿈' ⓒ공연 '한여름밤의 꿈' 포스터

극단 사다리움직임연구소 역시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 '한여름밤의 꿈'을 선보인다. 공연은 오는 6월 2일부터 12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사다리움직임연구소의 '한여름밤의 꿈'은 우리나라 중요무형문화제 제17호인 '봉산탈춤'과 이태리의 '코메디아 델라르테'(Commedia dell' arte)를 토대로 비교 연구하여, 동시대의 창의적인 반가면극으로 완성시켰다.

'2018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 '2020 밀양공연예술축제' '2021 홍천 문화가 있는 날' 초청작이기도 하다.

작품은 시대적 배경을 고구려 비류국으로 각색해 대사를 한국적인 색깔과 말투로 변형했다. 우리 전통연희와 탈을 가지고 셰익스피어를 구현해 새로운 형식과 구조의 '한여름밤의 꿈'을 만나볼 수 있다.

김미령, 정은영, 권재원, 고재석, 이혜미, 구본혁, 이승우, 조성경, 최지우, 임채현, 이상일, 성원, 박재연, 홍강우, 박신혜, 김우중, 양주현 배우가 출연한다. 임도완 연출가가 연출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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