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유퀴즈’ 최재천 교수 “기후변화와 코로나19 연관...생물 불균형 바로잡아야”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최재천 교수 ⓒtvN

동식물, 자연, 인간의 공존을 고민하는 생태학자 최재천 교수가 기후위기와 코로나 팬데믹의 관계에 대해서 언급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내 손을 잡아' 특집이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어쩌다 양도한 비행기 티켓으로 기적을 마주한 김민섭 찾기의 주인공 83년생 김민섭과 93년생 김민섭, 크라잉넛 베이시스트 한경록, 대구 대봉초등학교 2학년 권혜정·김도현·회장 윤수임, 최재천 교수 등이 출연했다.

방송 말미에 출연한 최 교수는 개미 연구만 40년을 해온 인물이다. 최 교수는 "여러분이 맨날 보는 까치가 전 세계적으로 가는 새인데 우리나라에 제일 많다"면서 "까치를 25년째 연구하고 있고, 인도네시아에 가서 긴팔원숭이를 지금 15년째, 돌고래 연구를 10년 가까이 하고 있다"고 밝혀 놀라움을 전했다.

최 교수는 개미 연구를 하게 된 이유에 대해 "아이들이 계속 개미 닮았다고 해서"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최 교수는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진 이솝우화 '개미와 베짱이'가 완전히 틀린 이야기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 교수는 "개미는 사실 절대 열심히 일하는 동물이 아니다. 일하는 개미는 20~30%밖에 안 되고 나머지는 대기조다"라면서 "그런데 베짱이는 식음을 전폐한다. 찬 바람 불기 전, 암컷 한 마리라도 만나야 유전자를 남길 수 있기 때문이다. 노래를 부르니까 노는 거라는데 베짱이는 엄청 열심히 일하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기후위기와 코로나 팬데믹의 관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이것도 기후변화로 생긴 거냐고 묻는데 반가웠다"면서 "사람들이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깨닫는 걸 확인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최 교수는 지구 온난화로 박쥐의 분포가 어떻게 달라졌고, 그 변화가 인류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최 교수는 "박쥐를 우리가 한 1,400여 종 정도 발견했는데 압도적으로 거의 열대에 산다"면서 "그 열대 박쥐들이 지구 온난화로 기온이 올라가면서 슬금슬금 온대 지방으로 분포를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21년 5월 케임브리지 대학 연구진 논문을 보면 지난 100년 동안 박쥐들이 올라오면서 온대 지방에 박쥐들의 거점 지역이 몇 군데 생겼다"면서 "그중 하나가 중국 남부다. 지난 100년간 40종 이상의 박쥐가 중국으로 들어와 이주했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지금 열대에 가서 박쥐 한 마리를 잡아서 선별 진료소에 들어가 검사해보면 두세 가지 종류의 코로나 바이러스를 달고 산다"면서 "결론은 지난 100년 동안 중국 남부 지역으로 100종류 이상의 새로운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입됐다. 그중 하나가 우리와 궁합이 잘 맞아서 코로나19가 됐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생물 다양성의 불균형을 바로잡지 않으면 확률적으로 이런 일은 계속 벌어질 수밖에 없다"면서 "이 불균형을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않으면 앞으로 우리는 몇 년에 한 번꼴로 마스크를 쓰고 평생 이 짓 하면서 생을 마감할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제는 정말 자연과 우리의 관계를 새롭게 정립하면서 살아야 한다"면서 덧붙여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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