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순 총무비서관, 지하철 성추행 “사내아이들 자유”로 묘사

2002년 시집에서 왜곡된 성의식 드러내

윤재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 ⓒ교보문고 캡처, 대통령 대변인실

윤재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이 과거 검찰 수사관 시절 왜곡된 성 의식이 담긴 시집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윤 비서관이 2002년 11월 출간한 ‘가야 할 길이라면’이라는 시집에 실린 ‘전동차에서’라는 시에서다.

해당 시는 지하철 안 풍경을 묘사하면서 “전동차에서만은 짓궂은 사내아이들의 자유가 그래도 보장된 곳이기도 하지요. 풍만한 계집아이의 젖가슴을 밀쳐 보고, 엉덩이를 살짝 만저 보기도 하고”라며 여성을 성추행하는 것을 ‘사내아이들의 자유’인 것처럼 표현했다.

문학 작품에서의 ‘시적 허용’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범죄인 성추행을 문제 없는 것처럼 묘사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윤 비서관은 서울남부지청에서 검찰 주사보로 재직하던 1996년 10월과 대검 정책기획과 사무관으로 재직하던 2012년 7월 각각 여직원에게 부적절한 언행을 한 것과 관련해 인사조치와 감찰본부장 경고 처분을 받은 전력도 있다.

윤 대통령 측은 검증 과정에서 윤 비서관이 성폭력 사건으로 조치를 받았던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인사를 강행하는 데엔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 대변인실은 입장문에서 “기관장 경고는 해당 사안에 참작할 점이 있고 경미할 때 이뤄지는 조치로, 정식 징계 절차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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