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우리들의 블루스’ 이정은·엄정화 흔들린 30년 우정 “난 친구 아니라 무수리”

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12회 방송화면 ⓒtvN ‘우리들의 블루스’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가 이번엔 친구라서 이해하지만 친구니까 섭섭한 마음 때문에 흔들리는 30년 지기들의 우정을 그려 주목을 받고 있다.  

15일 밤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12회는 ‘미란과 은희’ 에피소드였다. 고미란(엄정화 분)은 서울서 일하다 친구 정은희(이정은 분)를 보러 고향 제주 푸릉마을로 돌아왔다. 그러나 정은희는 고미란과의 만남이 달갑지만은 않았다. 

고미란은 학창시절이나 지금이나 사랑받는 푸릉마을의 ‘영원한 퀸’이였다. 동창들은 정은희에게 “미란이는 공주님, 넌 무수리. 모시러 안 가냐?”고 말해 짜증을 치솟게 했다. 그럼에도 정은희는 익숙한듯 공항에 나가 고미란을 반갑게 마중했고 짐까지 챙겨 데려왔다. 

고미란이 제주를 찾은 것엔 이유가 있었다. 프랑스 파리에 있는 딸과 졸업식 기념 세계 일주를 하기로 했지만, 이를 하지 못하게 돼 고향으로 온 것이었다. 고미란은 그같은 속사정을 정은희에게 털어놓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다. 정은희가 생선가게 일로 바쁘고, 돈달라는 가족과 친척에 시달려 피곤해보였기 때문이다. 이를 모른 채 정은희는 속으로 딸 졸업식에도 가지 않는 고미란에 대해 이기적이라고 생각했다. 

고미란이 돌아오자 푸릉마을에는 웃음꽃이 피었다. 그는 강옥동(김혜자 분), 현춘희(고두심 분) 등 어른들을 살갑게 챙겼고, 그들도 자신들의 죽은 자식을 떠올리며 고미란을 애틋하게 예뻐했다. 동창들 정인권(박지환 분), 김명보(김광규 분)는 어릴 적 고미란을 짝사랑하던 그때로 돌아간 듯 신나했다. 다만 방호식(최영준 분)은 고미란을 반기지 않으며 “모르면 가만있어. 미란이가 은희한테 한 짓을…”이라며 불편해 했다.

정은희는 고미란의 행동으로 점점 마음이 불편해졌다. 그는 함께 먹기 위해 생선회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고미란은 뒤늦게 저녁을 먹고 오겠다고 통보했다. 그리고는 술을 마셨다고 데리러 오라고 했다. 고미란은  정은희의 직업인 '생선 장사'를 무시하는 듯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정은희는 자신이 오랜만에 온 친구를 달갑지 않아 한다는 사실을 불편해 하며, “지금 미란이가 불편한 내 마음은 분명 배신이다”라고 생각했다. 과거 그에게 고미란은 정말 고마운 친구였기 때문이다.

어릴 적 형편이 넉넉했던 고미란은 정은희가 버스비가 없을 때 차를 태워주고, 도시락까지 챙겨 줬다. 또 고미란 덕분에 고등학교 진학을 반대하던 아버지도 설득할 수 있었다. 그때 정은희는 고미란과의 의리를 지키기로 결심했었다. 그 시절 고미란이 도시락을 쓰레기통에 버리며 했던 상처가 된 말도 추억으로 넘길 수 있었다.

이렇게 스스로를 다독이던 정은희에게 도무지 넘어갈 수 없는 일이 생긴다. 정은희는 이혼을 한 고미란이 힘들어 잠적한 줄 알고 걱정돼 제주에서 서울까지 달려갔다. 그런데 고미란은 잠적하기는 커녕 정은희를 두고 다른 친구들과 내기를 한 것이었다. 고미란은 “얘는 내가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는, 내 인생에서 제일 만만한 정은희”라고 장난스럽게 소개해 정은희 마음에 상처를 남긴다.

그 사건을 계기로 정은희는 “그때 나는 알았다. 난 미란이의 친구가 아니라 무수리인 걸. 친한 척은 다 하면서 이중인격자”라고 생각하게 됐다. 고미란은 정은희의 냉랭해진 마음은 모른 채 “은희야, 난 정말 너가 있어서 너무 좋다. 친구야”라고 기댄다. 이날 방송 엔딩에선 고미란이 고마우면서도 미운 정은희의 복잡미묘한 표정, 하나뿐인 친구 정은희가 든든한 고미란의 뭉클한 표정이 대조되며 다음회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우리들의 블루스’ 12회는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11.1%, 최고 12.8%, 전국 가구 기준 평균 10.8%, 최고 12.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동시간대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프로그램 중 1위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기록이다. 

다음주 13회 방송에서 두 친구의 해묵은 감정과 오해가 어떻게 풀려갈 지 귀추가 주목된다.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속  ‘미란과 은희’ 에피소드는 오는 21일 밤 9시 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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