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줄리’ ‘인형(들)의 집’ 해외 고전들, 한국 무대로

동시대 분위기에 맞게 재해석...5월과 6월 개막

연극 '미스 줄리' ⓒ프로젝트 해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가치를 품은 고전들이 한국 무대에 오른다. 바로 헨릭 입센의 '인형의 집'과 아우구스트 스트린드베리의 '미스 줄리'다.

창단 2주년을 맞이한 신생 극단 프로젝트 해가 세 번째 공연으로 '미스 줄리'를 선보인다. 근대연극의 아버지로 불리는 아우구스트 스트린드베리의 작품을 신분, 성별의 경계 그리고 꿈을 욕망하는 이야기로 풀어 무대화한다.

미스 줄리의 연출 이필주는 보도자료를 통해서 "희곡 '미스 줄리' 속의 인물들과 오늘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크게 다르지 않다"며 "여전히 보이지 않는 계급은 존재하고, 그 모습도 100년 전에 쓰인 희곡 속의 인물과 다르지 않기에 연극을 통해 더 나은 선택이 무엇일까 라는 질문을 공유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미스 줄리'의 배경은 '하지절 전야'다. 스웨덴의 큰 명절인 이날 아름답고 우아한 귀족 줄리는 하인 장에게 춤을 추자고 말한다. 하인 장은 숨겨진 욕망을 드러내게 되고, 자유를 찾고 싶은 줄리와 신분 상승을 꿈꾸는 장의 관계는 역전된다.

작품은 귀족 줄리, 하인 장, 장의 연인 크리스틴 등 세 사람의 묘한 긴장감, 숨겨둔 욕망, 계급과 성별 등을 드러낸다.

이번 작품에선 박여름, 오현우, 최서이 배우가 열연한다. 연출은 이필주 연출가가 맡았다. 공연은 오는 20일부터 29일까지 대학로 씨어터 쿰에서 상연된다.

연극 '인형(들)의 집' ⓒ우란문화재단

우란문화재단은 헨릭 입센의 '인형의 집'을 재해석해 무대에 올린다.

우란문화재단은 헨릭 입센의 원작이 가진 고전의 가치와 드라마의 서스펜스를 지난 2021년 대본 개발과 내부 리딩 과정을 통해 현대적 해석과 시각으로 새롭게 각색했다.

새롭게 재해석해 무대에 오르는 연극 '인형(들)의 집'은 원작의 가치를 현대 사회로 확장 시켜 모두의 이야기로 재탄생시켰다. 이번 무대에서 열연할 배우는 임강희, 이석준, 하성광, 김정민, 장석환 등이다.

1879년 코펜하겐 왕립극장에서 초연된 연극 '인형의 집'은 대표적인 페미니즘 문학으로 여겨지고 있다.

개막을 앞둔 '인형(들)의 집'의 시공간은 현재 극심한 분열과 갈등을 통과하고 있는 대한민국 사회다. 약 150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회적 편견에 사로잡혀 자신을 찾지 못하는 인간의 보편적인 문제는 동시대 관객에게도 유효한 화두를 던진다.

연출을 맡은 우현주 연출가는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결국 모든 사회의 갈등이 '누가 누구보다 더 많이 가졌으며 그것이 얼마나 부당한가'에서 출발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연극은 사회의 가장 작은 단위인 가정을 통해 그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데, 이것이 여성의 문제로 국한되기보다는 사회의 프레임 속에 속한 남녀 모두의 이야기로 균형 잡힌 시각을 유지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공연은 오는 6월 16일부터 27일까지 우란문화재단 우란2경 무대에 오른다. 임강희, 이석준, 하성광, 김정민, 장석환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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