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고기 값 떨어졌는데 ‘치킨’은 2~3천원 올랐다

소비자협의회 “치킨 가격 인상 근거 불충분"

교촌치킨 ‘교촌리얼후라이드’ 자료사진 ⓒ교촌에프앤비 제공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가격 인상 근거가 불충분하다는 지적이 소비자단체에서 제기됐다.

18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국내 치킨 업계의 잇따른 가격 인상 근거가 타당한지 파악하기 위해 상위 5개 프랜차이즈의 재무제표와 주 원재료인 닭고기 가격을 분석했다고 밝혔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상위 5곳(교촌치킨·BHC·BBQ·처갓집양념치킨·굽네치킨)의 가맹점 평당(3.3㎥당) 평균 매출액은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가맹본부의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늘었다. 영업이익의 경우 BBQ는 최근 5년간 연평균 33.8%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5개 업체 모두 연평균 12% 이상씩 증가했다.

동 기간 매출액은 굽네치킨(8.8%)을 제외한 나머지 4개 업체 가맹본부들은 10% 이상 늘었다. 처갓집양념치킨은 17.2%로 가장 큰 폭으로 매출이 상승했다.

협의회는 이들 업체 모두 가격을 인상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안정적인 손익구조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한국육계협회의 닭고기 9~10호 시세를 조사한 결과, 닭고기의 연평균 시세는 2015년 3,297원에서 2020년 2,865원까지 하락했고, 2021년 3,343원으로 상승했다.

또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의 지난해 기준 닭고기 출하 비중은 계열출하가 97.6%였다. 일반 출하는 2.4%에 불과했다.

협의회는 “6개월에서 1년 단위로 닭을 안정적인 가격으로 공급받는 가맹본부가 닭고기 가격을 핑계 삼아 가격 인상을 주장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볼 수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치킨 프랜차이즈 본부들은 가맹점주들과 협의, 상생을 위해 가격을 인상한다고 주장했으나, 가맹점에 공급하는 제품 가격을 인상하는 등 가맹본부만의 이익 증가를 위한 치킨 가격 인상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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