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막지 않겠다”

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모스크바 외곽 노보-오가료보 관저에서 화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제공 : 뉴시스, AP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점령지에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수출 방식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가능성을 언급했다.

4일 러시아 타스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로시야 1TV와 인터뷰에서 식량 공급부족 사태가 서방 국가들의 근시안적 제재정책 대문이라는 취지로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에 대한 새로운 제재 때문에 글로벌 곡물 시장의 수급 불균형이 가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 제재 때문에 글로벌 비료시장 상황이 악화할 것이다. 이는 앞으로 수확 전망 또한 훨씬 적으리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방의 제재는 절대적으로 근시안적이고 오류가 있으며 결국 막다른 길로 빠지는 어리석은 정책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곡물 수출 방법은 여러 개가 있다”며 “우크라이나가 관리하는 항구를 경유하거나, 베르단스크와 마리우폴을 통하거나, 다뉴브강과 루마니아, 헝가리, 폴란드를 경유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벨라루스를 통하는 것”이라며 이는 먼저 벨라루스에 대한 제재 철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북부에 위치한 벨라루스는 러시아군에 자국 영토를 통과하도록 함으로서 서방의 제재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이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통화에서 육로를 개방해 우크라이나산 곡물을 발트해 연안 국가로 운송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제재를 해제해 벨라루스가 발트해 등지 항구를 자국 제품 수출에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해달라는 조건이 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가 통제하고 있는 항구를 이용할 경우에는 기뢰를 제거해야 한다고 푸틴 대통령은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최대 항구 도시인 오데사를 통해 곡물을 수송하기 위해서는 러시아 군함을 겨냥한 방어태세를 완화해야 한다는 뜻이다. 러시아는 오데사항 주변에 우크라이나가 기뢰를 설치해 곡물 수출이 불가능하다고 강조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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