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유퀴즈’서 구준엽이 공개한 서희원과의 20년만의 재회와 결혼 이야기

가수 구준엽(53)이 대만 배우 서희원(46)과의 20년만의 재회와 결혼 이야기에 대해 방송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22일 밤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유퀴즈') 158회에는 가수 구준엽이 출연해 아내 서희원과의 결혼과 현재 결혼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두 사람의 사랑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으로 '유퀴즈'는 비지상파 동시간대 프로그램 중 가구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구준엽은 결혼 이후 방송 출연을 자제한 것에 대해서부터 입장을 밝혔다. 그는"너무 좋을 때 오버하면 소중함이 날아갈까 봐 아무것도 안 했는데, 너무 안 하다 보니 만들어진 얘기들이 많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혼과 관련해 불거진 오해 중 몇 가지에 대해 해명했다. 구준엽은 "대만에선 저희 어머니가 안 받아주실 거라고 신문에 났다. 그렇지만 저희 어머니는 너무 기뻐하셨다"고 말했다. 또 서희원의 어머니가 둘의 결혼을 반대한다는 대만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반박하며 "장모님도 나를 너무 예뻐해주신다. 어머님이신데 딸이 너무 사랑하는 모습을 보고 안 좋아하실 수 없지 않냐"라고 답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158회 방송화면 ⓒtvN


구준엽은 1세대 한류 스타다. 그는 그룹 클론 활동으로 대만에서 상당한 인기를 얻었다. 대만 배우 서희원은 인기드라마 '꽃보다 남자'에 주인공 '싼차이'로 출연해 엄청난 인기를 누린 스타였다. 두 사람은 1998년 만나 연애를 시작했다. 서희원이 구준엽의 팬이란 사실을 밝혔고, 스태프들의 도움으로 자리가 만들어져 두 사람은 실제 만나게 됐다고 한다. 이후 사랑에 빠진 두 사람은 열애를 했다. 구준엽은 당시 비밀 연애를 위해 "가발을 쓰고 대만에 간 적이 있다"라고도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연예계 활동에 제약이 생길 수도 있다는 주변의 우려 때문에 마음이 정리하지 못한 채 이별해야만 했다. 이날 방송에서 구준엽은 "헤어지는 날 같이 밤새도록 끌어안고 울었다.공항까지 데려다 줬던 것도 기억난다"면서 "그 순간으로 돌아가면 '일이고 뭐고 다 상관 없다'면서 안 헤어질 것"이라고 해 안타까움을 불러 일으켰다.

이후 두 사람은 한국과 대만에서 각각 활발한 연예계 활동을 해 왔다. 구준엽은 쭉 결혼하지 않은 상태로 지냈고, 서희원은 중국 재벌 기업 CEO 왕샤오페이(왕소비)와 2011년 결혼했지만 지난해 이혼했다. 구준엽은 서희원의 이혼소식을 듣고 가지고 있던 20년 전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이를 서희원이 직접 받으며 둘의 인연이 다시 시작됐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158회 방송화면 ⓒtvN


구준엽은 "그동안 잘 지내고 있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이혼) 소식을 듣고 용기를 냈다"라며 20년만에 다시 연락을 할 당시의 심경을 밝혔다. 그는 "전화를 했는데 받더라"며 자신의 첫 마디가 "하이, 워쓰 광토우"였다고 전했다. '광토우'는 '빛나는 머리'라는 뜻으로 대만 활동 당시 구준엽의 별명이었다고 한다. 이를 들은 서희원은 "나야 희원이"라고 한국어로 답했다고 한다.

이후 두 사람은 매일 연락하며 사랑을 키웠다고 한다. 구준엽은 코로나 상황으로 서희원을 만나러 갈 수 없자, '결혼하면 내가 갈 수 있다더라'고 결혼을 제안했다. 이에 서희원은 흔쾌히 받아들였다고 한다. 구준엽은 "솔직히 희원이한테도 모험이잖나. 이혼했는데 바로 나 때문에 또 아픔을 겪을 수 있는데 저를 믿고 해준 게 고맙다"고 밝혔다. 

결혼을 위해 대만으로 간 구준엽. 그는 서희원과의 20년만의 재회의 순간을 공개했다. 구준엽은 "서로 끌어안고 한 30분 운 거 같다. (저는) 엘리베이터에서 나오고 (서희원이) 문 앞에 서 있는데, 20년 전으로 돌아가고 모든 게 지나가면서 숨이 막히더라. 보자마자 안았다"면서 울컥했다. 이후 두 사람은 혼인신고를 했고, 결혼 반지 대신엔 손가락에 반지 문신을 했다고 한다. 

구준엽은 "희원이는 아직도 좋은 게, 좋으면 막 달려와서 안긴다. 너무 사랑스럽다. 희원이가 확 안기길래 안으면서 '역시 이 여자야'라고 생각했다. 희원이는 사랑이 너무 많다. 같이 있으면 사랑이 막 묻는 느낌이 들 정도다. 저는 매일 표현하면서 우리 희원이에게 제가 줄 수 있는 사랑을 다 줄 거다. 희원이가 흰머리가 나든, 내가 봤을 땐 더 귀여울 것 같은데. 같이 늙어가는 상상을 한다"라며 행복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면서 '결혼식을 할 계획이냐'는 유재석의 질문엔, "결혼식은 안 할 거고 파티 느낌으로 할 생각"이라며 "지금도 너무 보고 싶다"고 말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158회 방송화면 ⓒtvN


이날 끝으로 구준엽은 서희원에게 영상편지를 남겼다. 그는 "희원아, 20년 만에 나를 다시 받아줘서 너무 고맙고 앞으로 남은 인생 나랑 재미있게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내가 옆에서 많이 지켜주고 사랑해주고 아껴줄께. 같이 즐거운 인생 살았음 좋겠다. 희원아, 사랑한다"고 말해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한편, 시청률전문기업 TNMS에 따르면 이날 ‘유퀴즈’에서 구준엽 출연 분량 시청률은 5.6% (TNMS 유료가구)로 당일 ‘유퀴즈온더블럭’ 평균 시청률 4.2% 보다 크게 높았다. 이날 '유퀴즈' 최고 1분 시청률도 구준엽이 차지했다. 결혼식 계획을 묻고 답하는 부분에서 시청률이 가장 높았는데, 시청률이 6.5% (TNMS 유료가구)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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