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마리 퀴리’, 폴란드서 K뮤지컬 저력 과시...현지인 “감격”

폴란드 유력 문화예술 축제에 초청돼...유럽 진출 가능성 보여줘

뮤지컬 '마리 퀴리' 갈라 콘서트 공연 ⓒ라이브(주)

뮤지컬 '마리 퀴리' 한국 오리지널팀이 국경을 넘어 K뮤지컬의 저력을 과시했다.

11일 콘텐츠 제작사 라이브㈜에 따르면 뮤지컬 '마리 퀴리' 팀은 마리 퀴리가 태어난 폴란드에서 현지 관객들을 만나 무대를 펼쳤으며, 뜨거운 호응 속에서 행사를 마무리 지었다.

한국 창작 뮤지컬 '마리 퀴리'는 폴란드 바르샤바 뮤직 가든스 페스티벌(Warsaw Music Gardens Festival)에 공식 초청됐다.

이 페스티벌에서 펼쳐진 한국 뮤지컬 '마리 퀴리' 프로그램은 갈라 콘서트 외에도 뮤지컬 '마리 퀴리' 공연 실황 영상 상영회, 마리 퀴리 박물관 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로 기획·진행됐다.

첫 번째 행사는 지난 2일 폴란드 마리 퀴리 박물관에서 마리 퀴리의 후손(Hanna Karezewska)과 주폴란드 대사(임훈민), 폴란드 마리 퀴리 박물관장(Sławomir Paszkiet), 프랑스 파리 마리 퀴리 박물관장(HUYNH) 등 약 50여 명의 현지 VIP 관계자를 대상으로 미니 콘서트와 토크쇼를 진행했다.

라이브㈜에 따르면 마리 퀴리 후손 '한나 카레제프스카'(Hanna Karezewska)는 "지난 11월 키노테카 극장에서 진행된 뮤지컬 '마리 퀴리'의 공연 실황 영상을 봤다. 아름답고, 놀랍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공연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한나 카레제프스카는 "공연이 상영되는 2시간 30분 내내 감탄을 멈출 수 없었고, 눈물까지 났다"면서 "오늘 이곳에서 만나게 되어 무척 기쁘고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프랑스 파리 마리 퀴리 박물관 관장 후인(HUYNH)은 "프랑스에서도 뮤지컬 '마리 퀴리'가 공연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마리 퀴리 박물관은 마리 퀴리의 생가를 개조한 곳으로, '마리 퀴리' 역의 김소향은 솔로 무대로 '또 다른 이름'을 불렀다. '안느' 역의 이봄소리는 김소향과 함께 '그댄 내게 별'로 하모니를 맞췄다.

마리 퀴리 박물관 미니 콘서트, 토크쇼, 발코니 콘서트 ⓒ라이브(주)

박물관 미니 콘서트와 토크쇼 이후에는 폴란드 현지 시민을 대상으로 발코니 콘서트도 진행됐다. 김소향과 이봄소리가 박물관 발코니에서 뮤지컬 '마리 퀴리'를 부르자, 현지 시민들은 발걸음을 멈추고 노래에 빠져들며 공연을 관람했다.

같은 날 저녁엔 두 번째 행사 '신포니아 바르소비아' 야외 전용 극장에서 뮤지컬 '마리 퀴리' 공연 실황 상영회가 진행됐다.

상영회에 앞서 김소향은 "한국에서 마리 퀴리는 정말 유명하다. 마리 퀴리에 대한 책을 읽어보지 않은 소년, 소녀는 없을 정도로 우리는 어려서부터 배운다"면서 마리 퀴리에 대한 존경과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뮤지컬 '마리 퀴리'는 그녀의 업적뿐 아니라 인생과 사랑에 대해서 이야기한다"면서 "퀴리 부인이 아닌 마리 퀴리의 인생에 많이 공감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함께 한 배우 김아영은 "한국에서 공연을 준비하면서 꼭 폴란드에 가서 공연하고 싶다고 모두가 말했었다. 그 꿈이 이루어진 것 같아 너무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상영회 영상은 2020년 8월, 홍익대 아트센터에서 공연한 버전이었다. 1막 옥주현 외, 2막 김소향 외 배우들이 출연한 공연 실황 영상을 재편집해 폴란드어 자막을 제공했다.

지난 4일 저녁엔 상영회가 열렸던 같은 장소에서 페스티벌의 메인 행사인 뮤지컬
'마리 퀴리' 갈라 콘서트가 열렸다.

사회를 맡은 예술감독 우카슈 스트루신스키(Łukasz Strusiński)는 "폴란드에서 마리 퀴리로 뮤지컬을 만들자고 했을 때, 많은 사람들은 불가능하다고 했다"면서 "과학을 소재로 음악을 만드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앞으로 그런 말이 나오지 못하게 한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갈라 콘서트의 지휘는 폴란드 출신의 뮤지컬 음악감독·피아니스트·작곡가로 활동 중인 하드리안 필립 타벵츠키(Hadrian Filip Tabęcki)가 맡았다. 이번 페스티벌의 음악 감독이기도 한 그의 지휘 아래 현지 7인조 오케스트라가 하모니를 맞춰, 뮤지컬 '마리 퀴리'의 넘버 12곡을 선보였다.

마리 퀴리 박물관 부원장 미우카 스칼스카(Milka Skalska)는 이번 행사에 대해 "한국 뮤지컬 '마리 퀴리'는 감동적이었다. 또한, 뮤지컬 '마리 퀴리'는 그녀의 삶에 보편적인 의미를 부여해, 마리 퀴리를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올해 22회를 맞이한 '바르샤바 뮤직 가든스 페스티벌'은 7월 한 달 동안 열리는 폴란드의 유명 음악 페스티벌이다. 이 페스티벌은 유럽 이외의 국가로는 최초로 한국을 '주빈국'으로 선정, 한국 창작 뮤지컬 '마리 퀴리'를 공식 초청했다. 지난 1일 개막한 이 축제는 오는 31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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