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오빠 프로젝트' 시즌 5, 나무아트에서 20일 오픈

처음으로 멋진오빠를 소개합니다...박현수, 박환희, 이유진, 홍효, 황기훈 작가 초대전

멋진오빠 시즌 5, 내려놓기 ⓒ민중의소리

'멋진오빠 프로젝트'가 다섯 번째 시즌으로 찾아온다.

멋진오빠 프로젝트는 예술과 전시행위에 대한 색다른 사유에서 시작됐다. 미술관이나 갤러리에 소속된 전문 큐레이터가 아니라 미술을 사랑하는 사람들(멋진오빠)이 주체가 돼 직접 전시를 열어보자는 취지였다. 그래서 이 프로젝트는 기획부터 섭외, 운송, 홍보, 소품 하나하나까지 미술관의 도움 없이 멋진오빠들의 손에서 탄생한다.

물론 미술관의 역할은 너무도 자명하다. 아무리 좋은 작품이라도 전시할 공간이 없다면 무슨 소용이 있으랴. 이번 시즌 5는 멋진오빠 프로젝트 취지에 공감한 나무아트 김진하 대표가 흔쾌히 전시 공간을 제공했다.

멋진오빠는 이영, 이동환, 김진 중견작가와 박광종 디자인기획사 사장, 본지 이동권 기자로 구성됐다. 이들은 시즌 5 전시에 현실에 휘둘리지 않고 묵묵하게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구축해가는 작가들을 초청했다. 초청 작가는 박현수, 박환희, 이유진, 홍효, 황기훈 작가다.

'멋진오빠 프로젝트' 시즌 5에는 외래적 미감에서 상당히 벗어난 작품들이 선보인다. 유행을 쫓아가기보다는 소신 있게 자신의 작업을 밀고 나가는 뚝심이 오히려 신선감을 주는 작품들이다. (어떤 경우에는 성실함이나 뱃심이 독창적 인식과 작업의 밑거름이 되기도 한다.)

시즌 5의 제목은 '내려놓기'다. 누군가에게 '내려놓기'라는 단어는 사뭇 진지하게 느껴지겠다. 삶을 통찰하고 적지하려는 도인들이나 쓰는 단어 같아서다. 각축장 같은 세상에서 살아남으려면 얼마나 독하게 살아야 하는데 '내려놓기'를 하란 말인가?! 

아니다. 내려놓기는 마음 수행과 전혀 상관없다. 현실을 부정하거나 허무에 빠지지 않고 작업에 몰두하기 위해 마음을 추스르려는 일종의 평정 혹은 휴식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전시는 오는 20일부터 내달 2일까지 인사동 나무아트에서 열린다. 오프닝은 이날 오후 6시.

박현수(수야), 옴과 부적 50.3×45.5cm 천에 혁필 및 디지털 전사 2022 ⓒ민중의소리
박환희, 밤 산책중에 만난 초록 별사탕(좌) 공사중(우), 각 36×25.5cm mixed media on newsprint paper 2022 ⓒ민중의소리
이유진, 나와 너Ⅰ 72.7×60.6cm acrylic on canvas 2022 ⓒ민중의소리
홍효, 나, 풍경이 되다 275×135cm 장지에 먹. 분채. 호분 2022 ⓒ민중의소리
황기훈, 사월산수 12.5×7.5cm (each*9) ink on paper 2022 ⓒ민중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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