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가슴 벅찬 순간” 독도함 갑판에서 ‘한산: 용의 출현’ 특별시사회

김한민 감독과 배우들 무대인사... 독도함 근무 장병을 비롯해 육군, 해군, 공군 장병 초청

지난 22일 해군 함정 독도함 갑판에서 열린 ‘한산: 용의 출현’ 시사회에 참석한 김한민 감독과 배우 박해일, 변요한, 김성균, 김성규, 조재윤, 박훈, 박재민이 영화 상영 전 무대인사를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롯데엔터테인먼트


해군 함정 독도함 위에서 영화 ‘한산’을 본다면 어떤 느낌일까.

430년 전 조선과 바다를 지킨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의 한산해전을 그린 영화 ‘한산: 용의 출현’이 지난 22일 저녁 국내 최대 해군 함정 독도함 갑판에서 특별시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시사회에는 ‘한산: 용의 출현’을 연출한 김한민 감독과 배우 박해일, 변요한, 김성규, 김성균, 조재윤, 박훈, 박재민이 참석해 영화 상영 전 무대인사로 열기를 더했다.

이번 시사회는 한산대첩 430주년을 맞아 바다를 지킨 이순신 장군의 활약을 더욱더 생생하게 느껴보자는 취지에서 기획됐고, 독도함 근무 장병을 비롯해 육군, 해군, 공군 장병들을 관객으로 초청했다.

영화 상영을 위해 독도함 갑판에는 대형 스크린이 설치됐고, 군악대의 특별 연주와 영화 관련 퀴즈 이벤트가 사전 행사로 열려 분위기를 달궜다.

날이 어두워지고 장병들의 박수와 환성 속에 갑판에 오른 김한민 감독과 배우들은 눈 앞에 펼쳐진 광경에 다들 벅차고 설렌 표정들이었다.

지난 22일 저녁 해군 함정 독도함 갑판에서 열린 영화 ‘한산: 용의 출현’ 특별시사회에 참석한 김한민 감독(왼쪽 위부터)과 배우 박해일, 변요한, 김성균, 김성규, 조재윤, 박훈, 박재민이 영화 상영 전 시사회에 참석한 장병들에게 인사와 함께 감사의 뜻을 전했다.(Vstar 영상 갈무리) ⓒ민중의소리

김한민 감독의 간단한 인사에 이어 배우 김성균이 처음 마이크를 잡았다. 왜군 최고사령관 와키자카와 대립하는 장수 ‘가토’를 연기한 김성균은 “이 독도함과 여러분을 보니 말문이 막히고, 그 어떤 무대인사보다 떨리고 멋진 광경이다. 정말 멋지다. 사랑한다”며 벅참 소감을 인사로 대신했다.

왜군 참모 ‘와타나베 시치에몬’을 연기한 배우 박재민은 “영화 찍을 때도 느껴보지 못한 감정이다. 국뽕이 아니라 자부심 느낄 수 있는 영화이니 재미있게 보시길 바란다”며 “여러분 덕분에 안전하게 영화 찍을 수 있었다. 열심히 나라를 지켜주시길 바란다”며 감사 인사를 대신했다.

왜군 수군 최고사령관 ‘와키자카’를 연기한 변요한은 “나라를 지켜주셔서 감사드린다. 뭔가 선물을 드리고 싶었는데 이렇게 독도함에서 영화를 볼 수 있게 됐다”며 “함께 유익한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항왜군사 ‘준사’ 역할을 맡았던 배우 김성규는 “저는 육군을 나왔지만, 진심으로 해군에 가고 싶었는데 여러분이 부럽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다른 무대인사보다 많이 떨리는데 아마 여러분의 에너지 때문인 것 같다. 건강히 군 생활 마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충신 이운룡을 연기한 배우 박훈도 벅찬 소감을 전했다. 그는 “저도 ‘한산’을 볼 때도 큰 울림이 있었는데, 오늘 독도함에서 여러분을 보니 그보다 더 큰 울림이 있는 것 같다. 여러분도 영화를 보시고 큰 울림을 얻어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영화에서 이순신 장군을 연기한 박해일은 “저희를 독도함에 초대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영화 ‘명량’에 ‘바다를 버리는 것은 조선을 잃는 것이다’라는 대사가 나온다”며 “조선시대에 이순신 장군께서 수군들과 함께 판옥전선, 거북선으로 조선의 바다를 지키셨다면 지금은 여기 계신 해군 장병들과 어마어마한 위용을 갖춘 독도함이 대한민국 바다를 지켜주고 있다. 정말 국민의 한 사람으로 너무 감사드린다. 영화를 보시고 이순신 장군의 기운을 듬뿍 받아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왜군 장수 마나베를 연기한 조재윤은 “대한민국의 자랑 독도함에 서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독도함에 들어올 때의 느낌은 마치 한 편의 영화를 찍는 느낌이었다”며 “오늘 좋은 추억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영화 ‘한산: 용의 출현’을 연출한 김한민 감독은 “정확히 430년 전이다. 우리가 익히 아는 임진왜란 7년동안 조선과 바다를 지킨 분이 바로 이순신 장군이시다. 그 이후 지금 대한민국까지 장병들과 저희가 이 독도함에서 이순신 장군의 영화 ‘한산’을 보고 있다는 건 천행이고, 여러분 모두의 노고와 힘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한민 감독과 배우들 그리고 시사회에 참석한 장병들은 “우리의 바다는 우리가 지킨다”는 구호를 함께 외치며 소중한 순간을 사진으로 남겼다.

‘한산: 용의 출현’은 주말인 23일 저녁에는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시사회를 통해 부산 시민들과 만나며, 통영한산 대첩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시사회에도 ‘한산: 용의 출현’의 주역들이 방문할 예정이다.

영화 ‘한산: 용의 출현’은 명량해전 5년 전, 진군 중인 왜군을 상대로 조선을 지키기 위해 필사의 전략과 패기로 뭉친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의 ‘한산해전’을 그렸다. 오는 7월 2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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