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윤 대통령 친인척 채용 지적에 “우리가 조금 이해해야”

한덕수 국무총리는 윤석열 대통령 친인척의 대통령실 채용이 문제 없다는 취지의 인식을 드러냈다.

한 총리는 25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대통령 친인척이 대통령실에 근무하는 게 적정하냐’는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의 질의에 “그분들이 하고 있는 일과 경력, 이런 걸 같이 검토해야 하지 않나 싶다”고 답했다.

이어 “본인이 하는 일을 잘 감당할 수 있느냐가 중요한 하나의 고려 요소가 아닌가 본다”고 덧붙였다.

또한 ‘경력 등을 검토해서 대통령 친인척이어도 채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냐’는 고 의원의 추가 질의에 “친인척이 법률에 의해 큰 문제가 없다면 검증 과정을 다 거쳐서 임명되는 것이기 때문에, 친인척이라서 불합리한 처우를 받아야 한다는 건 우리가 조금 이해를 하고 (그런 취지의 공격을) 자제해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한 총리는 “능력이나 이런 걸 봐야 한다는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도 비슷한 인식을 드러낸 적이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7일 윤 대통령의 외가 6촌 최모 씨 채용과 관련해 “업무 역량이 있는데도 먼 친척이라는 이유로 배제하는 것도 차별이라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