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기사 김용진 경기부지사, 술잔 투척 논란에 취임 사흘 만에 사임

김용진 신임 경기도 경제부지사가 28일 경기도의회 교섭단체 국민의힘 대표의원실을 찾았다가 곽미숙 대표의원을 만나지 못한 채 발길을 돌리고 있다. 2022.07.28. ⓒ뉴시스

김용진 경기도 경제부지사가 31일 취임 사흘 만에 사임했다. 지난 28일 공식 취임에 앞서 전날 밤 경기도의회 교섭단체 여야 대표의원과의 만찬에서 술잔을 던져 논란이 일었고, 결국 역대 정무직 부지사 가운데 최단명으로 기록되며 물러나고 말았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김 부지사를 임명한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임기 초부터 정치적 부담이 클 것으로 보인다.

김 부지사는 이날 내놓은 입장문을 통해 “오늘 경제부지사직을 사임하고자 한다”면서 “도의회가 하루빨리 정상화되길 소망한다. 지방자치 영역에서만큼은 정치 이념이나 정파적 이해관계를 넘어 현장 중심의 생활정치를 해보고 싶었지만, 한계를 느꼈다”고 밝혔다.

김 부지사는 이어 “오늘 저의 사임이 각자의 입장을 모두 내려놓고 도의회가 하루빨리 정상화되어 도민의 곁으로 돌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한다”며 “저의 경제부지사 임명에 기대와 성원을 보내주신 도민들, 도의회와 도의 공직자분들, 그리고 저를 믿고 맡겨주셨던 김동연 지사께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지사는 끝으로 “김동연 지사가 추구하는 정치교체가 경기도에서부터 싹틔울 수 있기를 소망해본다”면서 “조금의 불미스러움도 모두 저의 책임이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민선 8기 경기도가 반드시 성공하리라 믿고 또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도의회 국민의힘 대표단은 김 부지사가 취임한 지난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술자리에서 있었던 일을 언급하면서 김 지사에게 김 부지사의 파면을 요구한 바 있다. 기자회견 뒤 국민의힘은 김 부지사를 특수협박 및 특수폭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하기도 했다.

현재 경기도의회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78석씩을 차지하며 의회를 양분하고 있다. 때문에, 의장 선출과 상임위 구성 등 원 구성 협상을 두고 양당이 팽팽히 맞서면서 개원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김 지사는 국민의힘과 함께 협치를 하겠다고 밝혔지만, 김 부지사와 관련한 논란까지 이어지면서 어려움이 예상된다. 김 부지사의 사퇴로 팽팽하던 대치국면이 풀려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지만,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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