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윤희숙 신임 상임대표는 1일 "2024년 총선에서 제3당으로 반드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윤 상임대표는 공식 임기 첫날인 이날 서울 종로구 진보당 당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진보당 2기 지도부의 목표를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윤 상임대표는 "진보당 2기는 울산 동구청장을 비롯한 21명의 지방선거 당선자들과 함께 국민들께 희망을 드리는 새로운 진보 정치를 만들겠다"며 "진보당이 집권하면 삶이 달라진다는 것을 반드시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윤 상임대표는 "무능하고 무책임한 윤석열 정권에 맞서 노동자 서민의 삶을 지키겠다"며 "촛불혁명 이전으로 회귀하려는 반동 정치, 책임과 부끄러움을 모르는 불통 정치, 경제위기의 고통을 노동자·서민에게 떠넘기는 반노동 정치에 단호히 맞서는 선명 야당이 되겠다"고 말했다.
윤 상임대표는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위한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여전히 생존을 위해 생명을 걸어야 하는 노동자들에게 정치세력화는 인간다운 삶을 위해 반드시 실현해야 할 과제"라며 "진보당은 노동 중심 진보정당으로서 진보정치세력의 단결을 실현하고 기득권 양당정치의 벽을 뛰어넘는 대안 정당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윤 상임대표는 "민주노동당 창당부터 통합진보당 해산, 그리고 다시 진보당까지 오는 동안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결코 포기하지 않았던 진보 집권의 꿈을 이루기 위해 주어진 소명을 다하겠다"며 "진보 정치가 대안이 되고, 청년과 노동자에게 희망을 드리는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윤 상임대표는 한국청년연대 상임대표를 역임했으며 박근혜 정권 퇴진을 이끌었던 촛불집회 사회자로 활약한 인물이다.
윤 상임대표 외에도 조용신 일반대표, 장진숙 일반대표, 정태흥 일반대표, 정희성 노동자당 대표, 김봉용 농민당 대표, 홍희진 청년진보당 대표 등이 진보당 2기 지도부로 선출됐으며, 임기는 이날부터 2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