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온가족이 행복하게” KBS표 따뜻한 힐링드라마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

[현장] 지창욱·성동일·최수영 주연 드라마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 제작발표회

10일 오후 KBS 2TV 수목드라마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주연 배우 (왼쪽부터) 최수영, 원지안, 성동일, 지창욱이 포즈를 취했다. 2022. 08.10 ⓒKBS
 

최근 안방극장에서 사랑받는 드라마들은 자극적 소재의 장르물보다는 마음이 따뜻해지는 잔잔한 휴먼드라마들이다. 공영방송 KBS가 이를 고려한 듯 전 세대가 볼만한 따뜻한 힐링드라마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을 수목극 시장에 내놓았다. 이 작품으로 케이블 채널 드라마와 OTT 시리즈물에 뺏긴 화제성과 시청률을 되찾아 올 수 있을까. 

10일 오후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연출 김용완/극본 조령수)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엔 주연 배우 지창욱, 성동일, 최수영, 원지안과 연출을 맡은 김용완 감독이 참석해 작품의 분위기, 관전포인트,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성동일은 중부지방 폭우로 인한 도로통제 및 정체로 행사에 30분 정도 늦어 공식 사과했다.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이하 '당소말')은 위태로운 삶을 이어오다 끝에 몰린 청년 '윤겨레'가 우연히 호스피스 병원에서 환자들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는 일에 참여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아픔을 치유해가는 모습을 그린 힐링 드라마다. 말기 암 환자들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는 네덜란드의 민간단체 '소원을 이뤄주는구급차 재단'에서 모티브를 얻어 만들어진 작품이다. 

김용완 감독은 '당소말' 대본이 너무 매력적이어서 연출을 맡게 됐다며, 작가가 대본에 담은 메시지를 극으로 잘 구현하는 것에 주안점을 뒀다고 밝혔다. 그는 "이 작품 (연출)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작가님이 생각한 메시지였다. 한 사람의 마지막을 누군가가 곁에서 지켜주는 그 마음을 어떻게 담아낼 것인가가 가장 중요했다"면서, 이를 "여러 배우들이 하나하나 진정성 있게 표현해줬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16부작인 이 작품의 대본을 완성하기 위해 제작사와 작가가 자료 조사와 집필 등 3년여의 시간을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또 연출 스태프들도 대본을 현실감 있게 구현하기 위해 "실제 호스피스 병원에 찾아가 관계자 인터뷰를 하고, 그 공간을 알아보며 디테일을 만들어 갔다"라며, "세상에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전했다.    

10일 오후 KBS 2TV 수목드라마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연출을 맡은 김용완 감독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 08.10 ⓒKBS

'당소말'에는 인기 배우 지창욱, 최수영을 비롯해 주목받는 신예 원지안, 중년 배우 성동일 등 다양한 연령대의 배우들이 출연해 다채롭게 이야기를 풀어간다. 김 감독은 배우들에 대해 "제가 캐스팅했다기 보다는, 진정성 있는 작품에 함께 해주는 마음이 고마웠다"면서, 촬영 당시 "메인 배우들이 친하니 조연들과 스텝들까지 같이 어울려 현장분위기가 좋았다"고 회고했다. 

지창욱에 대해선 "진정성 있는 배우"라며 "'윤겨레' 역할엔 눈이 중요한데, 그 눈은 지창욱이라 만들어낼 수 있었다. 지창욱의 눈도 연기도 좋았다"고 평했다. 최수영과 관련해선 "촬영장의 비타민, 활력소 같은 존재"였다며, "센스있어 함께 하며 재밌었다"고 말했다. 원지안을 두고는 "신인인데도 집중력 있게 캐릭터를 만들고 성장하는 모습에 많이 놀랐다"고, '방법'에 이어 두 번째로 함께 작업한 성동일에 대해선 "현장 분위기를 좋게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 작품에서 지창욱은 삶에 대한 의욕과 의지 없이, 간신히 매일을 버티고 있는 위태로운 청년 '윤겨레'를 연기했다. 겨레는 교통사고를 일으킨 뒤 사회봉사를 하기 위해 호스피스 병원에 갔다가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고 여러 경험을 하며 여태까지와는 다른 삶의 태도를 가지게 된다. 지창욱은 작품 속 겨레의 모습이 "내 모습이기도 했고, 누군가의 이야기이기도 하다"라며, "제가 한 번쯤 표현해보고 싶었던 이야기"라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윤겨레를 연기하기 위해 "감독님, 작가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라며 "'이 친구가 어떻게 사람들에게 마음을 열게 될까'하는 변화의 과정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현장에서 감독님께서 많은 도움을 주셨다"면서 "그 전과는 캐릭터의 결도 다르고 표현의 과정도 달랐기 때문에 보시는 분들이 (제 연기가 달라진 점을) 느끼시지 않을까 싶다"라고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성동일은 우리 호스피스 병원 자원봉사 반장이자, 환자들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는 '팀 지니'의 리더 '강태식' 역으로 변신했다. 그는 "이 작품을 보고 내 나이에 한 번쯤 시작해 볼만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내 나이가 되면 나나 내 가족이 아닌 주변사람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면서 "이 드라마는 주변의 다양한 사람들에게 우리 스스로 다가가 관심을 가져보자는 이야기를 한다"고 드라마가 담은 메시지가 출연 이유가 되었음을 밝혔다.  

KBS 2TV 수목드라마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 메인 포스터. 2022. 08 ⓒKBS


최수영은 모두에게 힘이 되고 싶어 열심히 운동을 하는 활기있는 모습의 우리 호스피스 병원 간호사 '서연주' 역을 소화했다. 그는 대본에 표현된 연주 캐릭터가 "너무 건강해서 좋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배우들 간의 앙상블이 중요한 작품을 해보고 싶었던 시기에 이 작품을 만나 "운 좋게 함께 할 수 있게 됐다"라며, "성동일 선배님과 지창욱 씨가 출연 결정을 했다고 해서 저도 망설임 없이 출연 결정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간호사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관련해 공부를 했고, 그 과정에서 '호스피스 병동 간호사'들이 일반 병원 간호사들과는 다르다는 걸 알게 됐다고 했다. 그래서 연기를 하며 의료적 처치보다는 "환자들과의 어우러짐, 보호자들과의 어우러짐을 잘 표현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또 연기를 하며 "간호사가 체력적으로 참 힘든 직업"이라는 점을 알았다며, "그분들의 많은 수고를 새삼 느끼고 감사함도 느끼는 시간이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원지안은 윤겨레의 보육원 동기이자 그에게 집착하는 흑조 같은 여자 '하준경'으로 출연한다. '당소말'은 그의 첫 공중파 출연작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원지안은 "가족들이 (제 작품을) 쉽게 접할 수 있게 돼 기쁘고 감사하다"면서, "가족들이 TV 채널만 돌리면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아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준경 캐릭터는 '당소말'의 색다른 분위기를 형성하는데 기여하는 인물이다. 극중 호스피스 병동의 이야기가 밝고 따스하다면, 겨레와 준경의 이야기는 어둡고 강렬하다는 데서 그렇다. 이런 특징에 대해 지창욱은 "우리 드라마의 대비되는 인물 관계가 재밌다. 호스피스 병동의 '팀 지니'가 나올때는 유쾌하고, 제가 준경과 붙은 장면은 어둡고 우울한 장면이 많다"고 소개했다. 

이외에도 '당소말'에선 배우 양희경(염순자 역), 유순웅(황차용 역), 길해연(최덕자 역) 등 깊은 연기 내공과 묵직한 존재감을 가진 배우들의 출연해 진정성 있는 연기를 보여준다.

김용완 감독은 이런 배우들의 연기가 이 작품의 관전 포인트라고 짚었다. 그는 "어쩌면 그전에 봤을 법한 장면들도 이들이 연기해서 다르게 보이는 장면이 분명히 있다. 스토리가 특별하지 않더라도, 배우들의 연기보는 맛이 분명히 있으실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감독과 배우들은 이 드라마가 시청자들에게 따뜻함과 행복을 선사할 수 있기를 기대했다. 김 감독은 "저희 드라마는 자극적이거나 이런 내용이 아니다. 온 가족이 연령 성별 상관 없이 행복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다. 재밌게 보고 입소문도 내시고 힐링해달라"라고, 지창욱은 "저는 이 작품을 촬영하는 6~7개월 동안 배려 많이 받고 행복히 촬영했다. 시청자들께서도 보시고 따뜻함을 느끼셨으면 좋겠다. 부디 재밌게 봐 달라"고 당부했다. 

배우들의 진정성 있는 연기와 따뜻한 이야기가 어우러진 '당소말'이 시청자들이 흡족해 할만한 감동과 힐링을 선사할 지 관심이 집중된다. 또 최근 '우리들의 블루스'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같이 따뜻한 힐링 드라마가 사랑받고 있어, '당소말' 역시 이 대열에 속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드라마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 10일 밤 9시 50분 KBS 2TV에서 첫 방송된다. 에이앤이 코리아의 라이프타임 채널에서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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