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제4의 벽 넘는 코믹한 여성 히어로의 출현 ‘변호사 쉬헐크’

[현장] 디즈니플러스 마블 오리지널 시리즈 ‘변호사 쉬헐크’ 화상 기자간담회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쉬헐크' 포스터 . 2022.08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수다쟁이 히어로 '데드풀'에 이어, 관객에게 말을 거는 또 한 명의 히어로가 나타났다. 마블 세계관 안에서 
'헐크'를 잇는 차세대 히어로 '쉬헐크'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 여성히어로를 시리즈물에서 구현해 낸 세 여성 전문가들은 작품이 아주 재밌을 것으로 자신했다.  

12일 오후 디즈니플러스에서 공개되는 미 마블스튜디오의 오리지널 시리즈 '변호사 쉬헐크'(She-Hulk: Attorney at Law) 기자간담회가 화상으로 진행됐다. 주인공 히어로 '쉬헐크'와 검사 '제니퍼 월터스'를 연기한 배우 타티아나 마슬라니, 연출을 맡은 캣 코이로 감독, 각본을 맡은 제시카 가오 각본가가 참석해 작품의 이모저모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시리즈 '변호사 쉬헐크'는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던 검사 '제니퍼 월터스'가 갑작스러운 사고로 인해 거대한 몸과 강력한 힘을 가진 히어로 '쉬헐크'로 거듭나며 세계 최초로 슈퍼휴먼들을 전담하는 슈퍼히어로 변호사가 되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마블 오리지널 시리즈 '변호사 쉬헐크'의 주인공 배우 타티아나 마슬라니. 2022. 08.12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이 작품에서 배우 타티아나 마슬라니는 법조인과 히어로를 동시에 소화해 낸다. 또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대표 히어로 중 한 명인 '헐크'와 함께 연기를 펼친다. 극중 '제니퍼 월터스'는 히어로 '헐크'의 본체인 브루스 배너(마크 러팔로)와 사촌 관계다. 

타티아나 마슬라니는 MCU에 첫 등장하게 된 '쉬헐크'로 출연하게 된 소감을 묻자 "1980년대 코믹스(만화책)으로부터 시작된 어마어마한 팬덤이 있어서 영광스럽지만 한편으론 부담된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 작품의 특징을 '재미'와 '제4의 벽을 허문점'으로 꼽았다. 타티아나 마슬라니는 "작가님이 워낙 특별한 목소리를 제니퍼에게 주셨다. 유머 자체도 독창적이었다. 쉬헐크가 카메라를 통해 관객과 직접 대화를 나눈다. 그는 본인이 캐릭터인 걸 안다. 관객 입장에선 캐릭터가 직접 이야기를 하니 그와 직접 대화하고 관계맺을 수 있어 급속도로 친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디즈니+ 마블 오리지널 시리즈 '변호사 쉬헐크' 스틸 이미지. 2022.08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또 새 캐릭터 '쉬헐크'와 '헐크'의 차이점에 대해선 "제니퍼는 쉬헐크가 되며 느끼는 두려움과 분노를 통제할 수 있다. 그렇지만 브루스는 헐크가 될 때 그렇지 않았다. 이 때문에 15년 동안 아무도 모르는 외딴 섬에 있어야 했다. 때때론 자기 감정을 억누르는데도 어려움을 겪었다. 그런 상황이 다르다"고 짚었다. 이어 "남녀가 다른점에 착안한 것도 있고, 사회 문화적으로 여러가지 다른점에 대해 재미나게 엮었다"고 덧붙였다. 

타티아나 마슬라니는 '쉬헐크'의 액션을 소화하기 위해 함께한 스턴트 우먼 두 사람과 많은 고민을 했다고도 전했다. 그는 "셋이 어떤 식으로 움직이면 좋을까 논의를 했다. 쉬헐크가 슈퍼 히어로가 되기 위해 무술을 연마한 캐릭터가 아니다. 그런 상황에서 싸우게 되면 어떻게 할까, 또 변화된 몸에 어떻게 적응할까 하는 혼란을 액션 시퀀스에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작품에서 ‘헐크’ 역의 마크 러팔로, 영화 '인크레더블 헐크'에 등장했던 '에밀 브론스키&어보미네이션' 역의 팀 로스,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에서 소서러 슈프림의 면모를 보여준 ‘웡’ 역의 베네딕트 웡 등 기존 MCU 히어로, 빌런등과 함께 연기했다. 

타티아나 마슬라니는 세 배우들이 "각자 아주 독창적인 캐릭터들이다. 그렇지만 '쉬헐크'란 쇼가 가진 장난기넘치고 유머러스한 재미나는 코믹 요소들에 맞춰 캐릭터를 변화시켜야 한다는 것에 대해선 열린 마음을 가지고 빨리 적응해 줬다"고 짚었다. 이어 세 남자가 "매우 유머러스한 인물들"이었다며, "본인 캐릭터의 상황과 톤에 맞춰 자유자재로 변화하는 모습을 봤다. 그런 존경하는 배우들과 같이 작업할 수 잇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었다"고 회고했다.  

디즈니+ 마블 오리지널 시리즈 '변호사 쉬헐크' 스틸 이미지. 2022. 08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캣 코이로 감독과 제시카 가오 작가는 타티아니의 캐스팅에 만족해 하는 모습이었다. 제시카 가오 작가는 "타티아나 마슬라니가 세트장에 들어서자마자 쉬헐크라는 걸 바로 알 수 있었다"라며, 그의 연기를 보는 것이 "너무 대단한 경험이었다. 내 입장에서는 내가 쓴 텍스트가 살아서 인간의 모습으로, 쉬헐크의 모습으로 변화된 게 보였다"고 칭찬했다. 

캣 코이로 감독 역시 "타티아나 배우의 이전작을 보면 연기를 할 때 인간적인 감정을 잘 다룬다는 생각이 든다, 감정적 진폭이 어마어마하게 큰 배우"라며 "모션 캡쳐 수트 때문에 점찍은 몰골을 하고서도 연기는 인간적인 면모가 드러나게 한다. 배우로서 슈퍼 휴먼이 아닌가 싶다"고 호평했다. 

이 작품은 극중 인물이 화면 밖 관객에게 말을 걸며 제4의 벽(연극무대에서 공연 중 배우와 관객이 서로에게 간섭하지 않는 규칙)을 넘나든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기존에 영화화 된 슈퍼히어로 중에선 '데드풀'만이 이런 모습을 보였다. 작가와 감독에게 이런 특징을 잘 살려 작품을 만들기 위해 신경을 쓴 점이 있는지 물었다. 

디즈니+ 마블 오리지널 시리즈 '변호사 쉬헐크'를 연출한 캣 코이로 감독. 2022. 08.12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캣 코이로 감독은 "코믹스의 전통을 계승한 것이다. 콘셉트 설정 단계에서부터 그렇게 시작했다"라며, "관객과 인물 간의 아주 직접적인 소통을 이루게 하는 장치로, 몰입감을 높여준다"고 짚었다. 이어 "그렇지만 균형을 맞춰야 했다. 관객들이 직접 소통에만 관심을 기울이면 우리가 만든 재미나는 세계를 못 보고 그쪽에만 기울어질 수 있어, 그 부분을 균형을 맞추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제시카 가오 작가는 그런 특징들이 "제니퍼 월터스와 쉬헐크는 누구인가 하는 부분에서 핵심적이다. 작가로서 저는 제4의 벽을 뚫는 부분을 얼마만큼 어떤 식으로 할 지 영리하게 사용해야 했다"고 밝혔다. 그는 "캐릭터가 시청자들과 직접 말하는데, 친구끼리 비밀 이야기를 하는 것처럼 본인 내면의 것을 '우리끼리니까 너한테만 말할께' 하면서 관계를 형성한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재밌었다. 처음에 너무 많이 써서 좀 잘리기도 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디즈니+ 마블 오리지널 시리즈 '변호사 쉬헐크'의 각본가 제시카 가오 작가. 2022.08.12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끝으로 감독, 작가, 주연 배우는 이 작품의 관전 포인트를 소개하며 시청자들에게 재밌게 봐줄 것을 당부했다. 캣 코이로 감독은 "한 개인이 자아를 정의하는데에 있어 외부의 시선이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흥미롭게 다룬 작품"이라며, "이 시리즈를 실컷 즐기고 많이 웃어달라, 그러면서 제가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얻으면 보너스"라고 말했다. 

제시카 가오 작가는 "MCU의 영화, 시리즈를 보며 즐겁지만 뭔가 나와 너무 동떨어져 공감 안 되거나 내 부류의 사람이 대표되지 않는다고 느꼈다면, 우리 시리즈를 보면 내 이야기라고 느꼈으면 한다"면서, "재밌게 많이 웃으며 봐달라. 그리고 각 에피소드가 끝나면 쿠키 영상이 여러분을 기다린다"고 깜짝 발표를 하기도 했다. 타티아나 마슬라니 역시 "저희 시리즈를 보고 많이 많이 웃어달라"고 말했다.  

MCU에 합류한 새 캐릭터 쉬헐크의 성장과 모험을 그린 시리즈 '변호사 쉬헐크'는 오는 18일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전세계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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