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폴더블폰 ‘믹스 폴드2’ 출시…전기차 개발 현황도 공개

샤오미는 폴더블폰 ‘믹스 폴드2’를 중국에서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샤오미는 지난 11일 중국 베이징에서 신제품 출시 행사에서 믹스 폴드2를 공개한 바 있다. ⓒ샤오미

샤오미가 폴더블폰을 내놨다. 삼성전자 제품보다 약 30만원가량 싸다. 다만, 기기를 펼쳤을 때 일정 각도가 넘어가면 고정되지 않아, 영상 시청이 다소 불편한 점은 단점으로 꼽힌다.

샤오미는 폴더블폰 ‘믹스 폴드2’를 중국에서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샤오미는 지난 11일 중국 베이징에서 신제품 출시 행사를 열고 믹스 폴드2를 공개한 바 있다.

믹스 폴드2는 접힌 상태 두께가 11.2mm다.

최신 퀄컴 스냅드래곤8+ 1세대 프로세서를 장착했다.

AMOLED 플래그십 스크린의 디스플레이 비율은 21:9다. 대부분의 애플리케이션과 호환성이 뛰어나다고 샤오미는 설명했다. 6.56인치 디스플레이는 삼성 E5 소재를 사용해 2520x1080 픽셀 해상도, 120Hz 주사율, P3색 영역을 지원한다. 최대 밝기는 1천니트다.

독일 카메라 업체 라이카와 협업해 이미징 효과와 전력 효율성을 강화했다. 5천만 화소의 메인 카메라와 1,300만 화소의 초광각 카메라, 2배 광학 줌·세로 기능을 갖춘 8만 화소 망원 카메라를 탑재했다.

배터리 용량은 4,500mAh로, 67W 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가격은 12GB+256GB 모델이 8,999위안(약 171만원)이다.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출시 여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믹스 폴드2는 최근 삼성전자가 내놓은 ‘갤럭시 Z 폴드4’보다 저렴하다. 폴드4는 256GB와 512GB 모델 가격이 각각 199만 8,700원, 211만 9,700원이다.

사용성에서는 믹스 폴드2가 단점을 드러냈다. 최근 유튜브 채널 ‘폴드 유니버스’가 올린 영상을 보면, 믹스 폴드2는 펼친 각도가 90도를 넘어가면 기기가 고정되지 않고 힘없이 젖혀진다. 원하는 각도로 기기를 고정해 영상을 볼 수가 없다. 삼성전자는 기기 고정 기능을 ‘플렉스 모드’로 칭하며 다양한 각도에서 영상 시청이 가능하다고 홍보하고 있다.

샤오미는 폴더블폰 ‘믹스 폴드2’를 중국에서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유튜브 채널 ‘폴드 유니버스’가 올린 영상을 보면, 믹스 폴드2는 펼친 각도가 90도를 넘어가면 기기가 고정되지 않고 힘없이 젖혀진다. ⓒ폴드 유니버스 유튜브 영상 캡처

한편, 샤오미는 이번 행사에서 사람과 상호작용이 가능한 휴머노이드 로봇 ‘사이버원’의 중국 출시도 밝혔다.

‘사이버원’은 인간의 45가지 감정 유형을 감지할 수 있으며, 바깥 세상을 3차원으로 재구성하고 해석하는 기능이 탑재됐다.

첨단 팔과 다리를 장착해 이족 보행과 최대 300Nm의 회전력을 지원한다. 키와 무게는 각각 177cm와 52kg이며, 팔의 길이는 168cm이다. 최대 21개의 동작 자유도를 지원하며 각 자유도에 대해 초속 0.5m의 실시간 응답 속도를 구현한다.

사이버원의 연구개발 과정에는 생체인식 기술, 생체공학, 인공지능,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컴퓨팅, 시각적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분야의 첨단 기술이 접목됐다.

샤오미는 “사이버원의 AI와 기계적 기능은 모두 샤오미 로보틱스 랩에서 자체 개발했다”며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알고리즘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연구개발에 많은 투자를 했다”고 밝혔다. 향후 샤오미 제품에도 사이버원의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전기차 개발 현황도 공개했다. 샤오미는 지난해 3월 전기차 사업을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본사 파일럿 기술 개발 현황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샤오미는 자율주행 기술 연구개발 초기 단계에 33억 위안(약 6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전문가 500여명으로 이루어진 대규모 연구개발팀을 구성했다. 샤오미는 자사의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실시간 도로주행 테스트 영상도 공개하며 종합적인 시나리오 목록을 처리할 수 있는 첨단 알고리즘과 기능을 시연하기도 했다.

레이쥔 샤오미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샤오미의 자율주행 기술은 자체 개발한 풀스택 방식을 채택해 프로젝트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며 “오는 2024년 스마트EV 업계 선두주자가 되는 것을 목표로, 자율주행 기술 연구개발 첫 단계에 시험 차량 140대를 만들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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