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영원한 배우 강수연” 추모 웹사이트 열려

대한민국의 영원한 배우 故 강수연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웹사이트가 열렸다.

고인의 가족은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추모 사이트에는 배우 강수연이 영화에 대한 깊은 사랑으로 평생을 함께한 배우로 기억되길 희망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밝혔다.

추모 사이트에는 강수연 프로필, 주요 작품, 수상내역, 강수연 배우의 어린 시절, 활동 당시 생전의 모습 등을 볼 수 있는 갤러리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지난 8월 18일, 고인의 생일에 맞춰 용인추모공원의 봉안묘로 이장해 묘비를 세웠고, 묘비에는 추모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는 QR코드를 새겼다.

올해 11월 개최되는 제17회 런던한국영화제에서는 강수연 배우를 추모하고, 배우로서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출연작들을 상연할 예정이다.

'씨받이'(1986)로 한국 배우 최초로 제44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강수연 배우는 '아제 아제 바라아제'(1989),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1990), '그대 안의 블루'(1992), '경마장 가는 길'(1992),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1995), '처녀들의 저녁식사'(1998), '송어'(1999), '달빛 길어올리기'(2011), '주리'(2013)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한국 영화사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

고인의 유작은 넷플릭스 영화 '정이'다. 연상호 감독이 연출을 맡은 이 작품은 아직 공개 전이다. 이 작품은 22세기 피난처 쉘터를 배경으로, 승리의 열쇠가 될 전설의 용병 '정이'의 뇌복제 로봇을 성공시키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고인은 지난 5월 뇌출혈로 쓰러져 향년 56세로 별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