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식(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추석민심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제공 : 뉴시스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2일 오전,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권은 전 정권 죽이기, 야당 정치 탄압을 멈추고 민생을 살리는 데 올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정식 사무총장은 “국민이 말하는 추석 민심은 한마디로 불안이었다”며 “국민은 윤석열 정부에 대해 민생 뒷전, 정치검찰 상전이라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코로나19의 긴 터널을 빠져나온 지금 민생·경제 침체의 터널에 들어섰다”며 “거리두기 없이 맞이하는 첫 명절에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지만, 삼중고로 인해 민생 회복은 더디기만 하다”고 지적했다.
조 사무총장은 “국민은 13년 만에 최악의 먹거리 물가에 맞은 한가위에 조상님을 뵙기 민망할 정도로 역대 가장 초라한 제사상이다. 조금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으로 버텨야 하는데 아마저도 쉽지 않은 불안하고 막막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불안과 막막’의 중심에 윤 대통령이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시늉만, 대통령은 딴청만 피우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대한민국 위기 상황에서도 정부는 하는 척 시늉만 하고 성과는 없다”면서 “위기를 극복하는데 정부와 전국민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함에도 윤석열 정부는 정치 탄압에 몰두하고, 국민의 삶은 각자도생에 맡겨졌다”고 비판했다.
조 사무총장은 “취임 4개월이 넘도록 지속되는 국정공백 장기화, 허울뿐인 국정쇄신은 일하지 않는 정부의 상징이 됐다”며 “무정부보다 무서운 게 무능 정부, 무능 정부보다 무서운 게 일하지 않는 무일정부”라고 비판했다.
윤석열 정부의 ‘사정 정국’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조 사무총장은 조 사무총장은 “윤 대통령은 검통령에서 벗어나야 한다. 우려했던 검찰 공화국이 현실화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실 요직이 검찰 출신으로 채워지고 대통령이 바라보는 곳으로 검찰 정부가 움직인다”며 “윤석열 사단이 된 검찰 정부는 한 달 동안 대통령기록관을 세 차례 압수수색했다. 감사원은 정부 입맛에 맞는 감사에 혈안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급기야 사상초사상 초유 야당 대표에 대한 선거법 위반 기소를 자행했다”며 “칼로 자, 칼로 망하는 게 세상의 이치”라고 비판했다.
조 사무총장은 “윤 정부는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정치탄압을 중단하고, 민생현안 의제를 두고 초당적으로 머리를 맞댈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