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 투입 후 해트트릭’ 손흥민의 괴력과 진기록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 ⓒ사진=AP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선수가 18일(한국시간) 2022-2023 시즌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레스터시티와의 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해트트릭을 기록, 기나긴 골 가뭄을 스스로 극복했다.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이번 시즌 첫 선발 제외였다. 부상이 아닌 이유로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건 2020년 7월 이후 2년 2개월 만이었다. 손흥민으로선 자존심에 상처가 될 수 있는 일이었으며, 콘테 감독 입장에서도 과감한 결단이었다.

결과적으로 이번 교체 출장은 손흥민은 물론 팀에게도 호재로 작용했다.

후반 14분 브라질 출신의 히샤를리송 대신 투입된 손흥민은 팀이 3-2로 앞서고 있던 후반 28분 수비수 두 명을 방향 전환으로 따돌린 뒤 오른발 중거리포를 꽂아넣었다. 리그 경기와 챔피언스리그 경기까지 포함해 공식전 8경기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한 손흥민의 올 시즌 첫 골이었다. 리그 18번째 슈팅 만에 나온 첫 골이기도 했다.

골을 넣은 직후 손흥민은 고개를 숙인 채 침묵 세리머니를 펼쳤다. 오랜 골 가뭄에 스스로 마음고생이 컸음을 드러내주는 모습이었다. 해리 케인 등 팀 동료들 역시 손흥민의 얼굴을 감싸쥐며 축하 인사를 건넸다. 동료들의 축하를 모두 받은 뒤에야 손흥민은 트레이드 마크인 찰칵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손흥민의 시즌 첫 골은 올 시즌 첫 승에 목말라 공격력을 쏟아부으며 한 골 차이로 맹추격하던 레스터시티의 기를 꺾는 골이기도 했다.

후반 39분에는 비슷한 위치에서 왼발 감아차기로 두 번째 골을 기록했고, 후반 41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쇄도한 뒤, 호이비에르가 건네준 패스를 페널티 박스 안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지었다.

손흥민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토트넘은 6-2 대승을 거뒀다.

손흥민의 해트트릭은 토트넘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리그 경기에서 교체 출전을 한 선수가 해트트릭을 기록한 사례로 기록되기도 했다.

프리미어리그 역사를 통틀어도 그동안 7차례 밖에 나오지 않은 기록이다.

손흥민 개인으로서 기록한 해트트릭은 프리미어리그 입성 후 리그 세 번째다. 2020년 9월 사우샘프턴과의 경기 4골, 올해 4월 애스턴 빌라와 경기 3골이 기존 해트트릭 기록이다.

손흥민은 경기 후 구단 공식 미디어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운이 좋게도 세 번의 굉장한 기회와 골이 따라왔다”고 말했다.

중계진과의 인터뷰에선 “시즌 초반 힘든 시기를 보냈고, 좌절하기도 했다”며 “하지만 오늘 매우 좋은 승리를 했고, 실망감도 사라졌다”고 했다.

기사 원소스 보기

기사 리뷰 보기

관련 기사

기사 원소스 보기

기사 리뷰 보기

관련 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