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쇼박스, 영화 ‘비상선언’ 역바이럴 정황에...경찰 수사 의뢰

배우 박해준(왼쪽부터), 임시완, 김남길, 전도연, 송강호, 이병헌, 김소진이 25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열린 영화 ‘비상선언’(감독 한재림) 언론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항공테러로 무조건적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를 두고 벌어지는 리얼리티 항공재난 영화이다. 2022.7.25 ⓒ뉴스1

영화 '비상선언' 측이 영화에 대한 역바이럴 정황과 관련해 경찰에 조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비상선언'의 제공과 배급을 맡은 (주)쇼박스는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영화 '비상선언'이 개봉한 이튿날부터 영화계 안팎의 여러 제보자로부터 '비상선언'과 관련해 온라인에서 악의적인 게시글이 특정한 방식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제보를 받은 바 있다"고 밝혔다.

쇼박스는 "제보 받은 내용들이 일관되고, 신뢰할 만하다는 판단 속에 지난 약 한 달간 '비상선언' 개봉을 전후로 온라인에 게시된 다양한 글과 평점 등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다"며 "그 과정을 통해 사적인 이익을 목적으로 한 세력이 영화에 대한 악의적 평가를 주류 여론으로 조성하고자 일부 게시글을 특정한 방식으로 확산 및 재생산 해 온 정황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쇼박스는 21일 서울경찰청에 해당 정황과 관련된 조사를 의뢰했다"면서 "수사 기관에서 진실을 규명하여 특정 세력의 범죄 사실이 드러날 경우 엄벌을 내려 주시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쇼박스는 "관객들의 수준 높은 비평은 세계 속 한국 영화의 눈부신 발전에 큰 역할을 해 왔다"면서 "그리고 그 모든 것에 앞서 표현의 자유 안에서 관객들의 의견은 어떠한 것이든 존중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특정 세력의 사적 이득을 위해 관객 분들의 목소리가 이용되거나 왜곡되어서는 안되며, 그러한 부당한 의도를 가진 세력이 존재한다면 이는 분명히 밝혀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쇼박스는 "앞으로도 영화에 대한 관객의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일 것"이라면서 "그러나 그 흐름에 사적인 이익을 목적으로 한 세력이 개입되어 있다면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향후 이어질 법적 조치에 대해 성실하게 준비하겠다"면서 "더불어, 이 과정에서 새로운 내용이 발견 된다면 추가 입장 발표를 통해 알려드리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8월 3일 개봉한 한재림 감독의 영화 '비상선언'은 개봉을 앞두고 역바이럴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한 업체가 '비상선언'에 대해 고의로 안 좋은 평을 온라인에 게재했다는 의혹이 일었다. 

기사 원소스 보기

기사 리뷰 보기

관련 기사

기사 원소스 보기

기사 리뷰 보기

관련 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