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최한 행사 뒤 비속어를 섞은 막말을 한 영상이 공개되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이날 ‘MBC’ 등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영상을 보면,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 초대로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에 참석한 후 행사장에서 나오는 길에 박진 외교부 장관과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X 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했다.
발언 맥락상 윤 대통령이 지칭한 ‘국회’는 미국 의회로 추정된다.
또 해당 발언은 이날 윤 대통령이 참석한 행사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해당 회의는 바이든 대통령 주최로 열렸는데, 글로벌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대규모 펀드를 조성하자는 취지의 회의다. 따라서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 있게 재정을 약속했지만, 미국 의회에서 이를 승인해주지 않을 경우 “X 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한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