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상류층 법조 카르텔 다룬 드라마가 온다, 김선아·안재욱의 ‘디 엠파이어’

[현장] JTBC 토일드라마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 제작발표회

22일 오후 JTBC 토일드라마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주연 배우 김선아(왼쪽)와 안재욱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 09;22 ⓒJTBC
  
사회 상류층 내 ‘법조 카르텔’의 추악한 모습을 드러내는 드라마가 주말 안방극장에 찾아온다. 김선아, 안재욱을 비롯한 연기파 중견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긴장감있는 스릴러물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오후 JTBC 새 토일드라마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이 자리엔 주연 배우 김선아, 안재욱과 연출은 맡은 유현기 감독이 참석해 드라마의 이모저모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16부작 드라마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극본 오가규/연출 유현기, 이하 ‘디 엠파이어’)은 법으로 철옹성을 쌓은 한 법복(法服) 가족의 욕망과 위선의 삶을 포착한 작품으로,  그들의 비밀이 폭로되며 벌어지는 추락 스캔들을 담아냈다. 

유현기 감독은 ‘디 엠파이어’가 “법조 카르텔”을 소재로 한다고 밝혔다. 그는 “경제법에서는 독과점을 강한 법률로 규제하는데, 법조 카르텔은 법으로 제한 받거나 규제되지 않는다”라며 “사회적 영향력이 큰 사람들이 뭉쳐 카르텔을 형성해 좋지 않은 영향력을 행사한다. 이것이 선한 사람, 무고한 사람에게 악영향을 끼치는데, 그런 점이 드라마에 자세히 나타난다”고 소개했다. 이어 “경직된 조직이나 사회 구조가 얼마나 개인과 사회에 피해를 줄 수 있는지 탐구한 드라마”라고도 짚었다. 

이 작품은 드라마 작가가 아니라 현직 변호사들이 대본을 썼다는 점에서 그 생생함이 각별할 것으로 보인다. 유 감독은 “‘이렇게 사실적이고 법조계에 몸 담고 있는 사람만 알 수 있는 이야기를 어떻게 썼지’ 싶었는데, 현직 변호사 몇 분이 몇 년간 기획하고 노력한 성과물이었다”라며 “이후 몇개월 간 대본 작업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JTBC 토일드라마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 메인 포스터 . 2022.09.22 ⓒJTBC

김선아는 이 작품에서 증조할아버지로부터 이어지는 상위 1% 법조인 집안의 승계 1순위 장녀이자, 중앙지검 특수부 부장인 ‘한혜률’ 역을 맡았다. ‘디 엠파이어’는 그의 3년만의 안방극장 복귀작이다.

이 작품을 복귀작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김선아는 ‘대본의 재미와 긴장감’을 들었다. 그는 “대본이 가장 크다”라며, “대본을 받아 읽었을 때 한 회 넘어갈 때마다 머릿속에 물음표가 생기고 너무 긴장하게 됐다. 다음이 너무 궁금해져서, 다음날 감독, 작가를 만났는데 이야기를 들으니 해야겠다는 믿음이 생겼다”고 밝혔다. 

 ‘디 엠파이어’는 김선아가 데뷔 이후 최초로 법조인 연기에 도전한 작품이기도 하다. 그는 “검사란 직업도 처음이고, 법조계(배경 작품)도 처음이라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법조계 집안 환경에서 자라온 한혜률, 그런 환경이 만든 성격이나 캐릭터가 있을 것 같아서 거기에 중점을 두고 연기했다”고 캐릭터 구축과정을 설명했다. 

또 생소한 법학 용어가 많고 호흡이 긴 대사를 소화하기 위해, 반복적으로 대본을 읽으며 연습을 거듭했다고 밝혔다. 김선아는 “대본을 정말 많이 읽었다”라며, “학창시절에도 이 정도는 공부를 안 했다. 무조건 읽고 외웠다” 고 말했다. 

안재욱은 한혜률의 현 남편 ‘나근우’ 역을 연기한다. ‘나근우’는 판사 출신 로스쿨 교수인데, 사회적으로 인기와 명망이 높아 차기 대권주자 물망에 올라있다. 그럼에도 한혜률 집안 안에서는 장기판의 ‘졸(卒)’ 취급을 받는다. 

안재욱은 ‘나근우’가 “반전이 있는 인물”이라며, “가까운 지인들과 상의하면서 연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근우의 반전이 시청자들에게 어떻게 비춰질 지 고민이 깊었던 만큼, 시청자들께 재미있게 다가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사회와 가정에서의 대우가 판이하게 다른 ‘나근우’가 “힘들면 힘든대로 좋으면 좋은대로 다 표현할 수 없고 절제된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그런 마음가짐과 느낌을 어떻게 전달할지 고민, 부담이 됐다”라며 “외적으로 빈틈없는 단정함과 의식·소신있는 말투를 해야했고, 그런 속에 감춰진 근우의 마음도 연기해야 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두 배우 외에도 이 작품에는 중견 연기자들이 대거 출연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다. 대법관 출신으로 로펌 함앤리를 창립하며 법조인 가문을 일궈 낸 한혜률의 할아버지 ‘함민헌’ 역으로 신구 배우가 출연한다. 그의 딸이자 한혜률의 엄마, 민국대 로스쿨 원장 ‘함광전’ 역은 이미숙이 연기했다. 한혜률의 아버지이자 로펌 함앤리 대표 변호사 ‘한건도’ 역은 배우 송영창이 맡았다. 완벽한 미모와 소양으로 ‘함민헌’의 마음을 얻어, 큰 나이차이를 뛰어넘고 결혼한 ‘이애헌’ 역으론 오현경이 열연한다.

연륜있는 배우들이 호흡을 맞추며 어떤 작품을 만들어낼 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안재욱은 “선배님들과 대사와 호흡을 맞출 생각에 기대감이 컸고, 한편으론 실수하지 말아야 겠다는 마음이 저를 조여오기도 했다”라며 “기쁜 마음으로 하루하루 기대하며 촬영에 임했다”고 밝혔다. 김선아는 “선배님들께서 연기를 너무 열심히 하시니, 저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매일이었다. 긴장을 많이 한 촬영장이었고,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유현기 감독 역시 “즐거운 긴장감이 있었다. 좋은 연기를 하셔야 하는데, 연출부가 부족해 누가 될까봐 신경을 많이 썼다”면서 “연기 하시는 모습을 보면 마음에 존경심이 생기고 뿌듯하고 즐거웠다”고 회고했다. 

22일 오후 JTBC 토일드라마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유현기 감독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 09.22 ⓒJTBC

감독과 배우들은 ‘디 엠파이어’가  빠른 전개와 높은 긴장감, 예측할 수 없는 반전으로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안재욱은 “이 작품은 한 회 60분 전체가 하이라이트 같은 느낌”이라며 “긴박하고 속도감있게 이야기가 전개된다. 시청자분들이 움찔하는 순간조차 수용 안될 정도로 숨막히게 전개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김선아 역시 “긴장하면서 보시게 될 것이다. 단 1분 1초를 놓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유현기 감독은 “16부작 총 16시간의 러닝타임에 정말 많은 이야기가 담긴다”라며, “회가 거듭될수록 예측 못한 많은 이야기가 나올 것이다. 개인에 대한 것은 물론, 사회 구조 이야기까지 함께 생각하며 보시길 바란다”고 짚었다. 

또 이들은 ‘디 엠파이어’가 “인간의 염치에 관한 드라마(감독)”, “선을 넘은 자들의 최후를 담았다(김선아)”, “연륜있는 배우들의 최선 다한 최고의 연기를 볼 기회이니, 연륜의 극치(안재욱)”이라며 관전포인트를 짚기도 했다. 

사회 상류층의 ‘법조 카르텔’을 파헤친 드라마 ‘디 엠파이어’가 중년 연기자들의 깊이있는 연기력을 통해 어떻게 완성될 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는 또 하나의 명품 법조물이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드라마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은 오는 24일 밤 10시 30분에 JTBC에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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