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이XX” 발언 전한 해외 언론 “대통령 말·행동이 곧 그 국가”

“낮은 지지율 윤 대통령, 동맹국 폄하 발언으로 곤경 빠져”

블룸버그 보도 ⓒ블룸버그 온라인 화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주최 행사가 끝난 뒤 윤석열 대통령이 내뱉은 욕설에 대해, 미국 언론을 비롯한 해외 언론이 보도했다.

22일 프랑스 통신사 ‘AFP’와 미국 CBS 등은 윤 대통령의 “이 XX들”을 “f****rs”로 번역해 전하면서 “이미 기록적으로 낮은 지지율의 윤석열 대통령이 주요 동맹국인 미국에 대해 폄하 발언을 했다가 곤경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특히 AFP·CBS는 윤 대통령을 두고 “정치 초보자”라고 지칭하며, “대통령의 말과 행동이 국가의 국가적 존엄”(The president’s words and actions are the national dignity of the country,)이라고 쓴 한 누리꾼의 댓글을 전했다. 윤 대통령이 지칭한 “이 XX들”이 누구였든, 이 같은 대통령의 욕설 행위가 그 국가를 나타낸다는 뼈아픈 지적을 전한 것이다.

미국 CBS 보도 화면 ⓒ미국 CBS

또 AFP·CBS는 윤 대통령이 영국 현지 상황을 핑계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을 조문하지 않은 점과 방한한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과 만나지 않은 점도 언급했다.

AFP·CBS는 “문제의 발언은 대통령실이 ‘교통체증’으로 인해 여왕이 안치된 관에 경의를 표하지 않기로 한 윤 대통령의 결정을 변호한 후 며칠 만에 나온 것”이라며 “지난 8월에는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한국 방문에 대해 ‘혼란스러운 공식 대응’(chaotic official response)으로 비판을 받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와 세계적인 통신사 ‘블룸버그’ 등도 윤 대통령의 발언을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 XX들”을 “idiots”(바보들)로 번역해 “윤 대통령이 미 하원의원을 바보들이라고 모욕(insulting)하는 게 잡혔다”라고 전했다. 또 지난 5월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워싱턴포스트 기자의 성 불평등 질문에 곤혹스러워하는 영상을 연관기사로 달았다.

워싱턴포스트 보도 화면 ⓒ워싱턴포스트

블룸버그 또한 “윤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 미국 전기차 보조금 문제를 논의한 후 미 의원들을 모욕하는 발언이 들렸다”라고 전했다. 블룸버그도 워싱턴포스트처럼 “이 XX들”을 “idiots”로 번역했다. 또 사적인 발언을 보도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한 대통령실 관계자의 말도 덧붙였다.

워싱턴포스트와 AFP 등은 대통령실에 이에 대한 입장을 요청했으나 받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대통령실은 입장 요청에 즉시 응답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국가안보실 대변인은 성명에서 ‘해당 발언에 대해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AFP 또한 “대통령실은 이 사건에 대해 논평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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